어느 날, 아침 조명을 켜주면서 살펴보니 콩알보다 작은 우렁이 치패들이 몇 마리 돌아다는 게 보입니다.
얼마 전 넣은 우렁이들이 사이즈가 너무 적어서 언제 번식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군요.
낳는다는 신호라도 줬으면 산고의 고통을 함께 해줬을텐데 ㅎㅎ
너무 뜻 밖이라 놀랍습니다. 다슬기 치패는 깨알만한 크기부터 시작하던데, 우렁이는 덩치에 걸맞게 콩알만한 크기부터 시작이군요.
줄새우
4마리 투입하고 1마리 사망.
떨어진 머리만 발견했으니 자연사인지 버들붕어들에 의한 타살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처음엔 어리버리 이끼를 많이 뜯어주셨는데, 요새는 적응이 되서 사료 뿌리는 타이밍에 정확히 날아올라 수면에 발길질을 열심히 해대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없는 거 보단 나으니 가끔 이끼도 뜯어주길 바라고 또 바라는 중.
미크로소리움 잎 활착
잎 한장 돌에 묶어 놓아봤는데, 이제서야 변화의 조짐이 약간 보입니다. 한 달은 넘은 듯 한데, 드디어 좁살보다 작은 뭔가가 돋기 시작했습니다. 징하게 늦습니다. 오히려 어디서 들러붙은 모스가 더 멋지게 활착하려고 폼 잡는 중.
▲ 버들붕어 2세들
바글바글하던 버들붕어 2세들 모두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4마리입니다. 가장 큰 녀석이 눈대중으로 40mm 내외 정도 같습니다.
눈대중의 오차가 상당하여 꺼내놓고 재어봐야 하는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지라 스트레스 줄까봐 참는 중입니다.
확실한 건, 수온 컨트롤을 안해줘서 성장이 더디다는 거.
평상 시, 요리조리 잽싸게 숨어버려서 세밀하게 관찰하기가 힘든데, 사진으로보니 대장급 한마리는 지느러미 길이가 범상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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