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라이딩 6

여수 - 광양 - 순천 87KM 라이딩

9월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동네라이딩으로만 꽉꽉 채웠다. 지겹게 달천만 들락거리다 어딜 좀 가볼까 궁리하기 시작. 그 결과, 만들어진 코스가 한번도 돌아본적 없는 여수 - 광양 - 순천을 한바퀴 돌아오는 93KM의 이 코스.최초 계획엔 궁항에서 농로길(하느재길)을 넘어서 달천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잡았는데, 요새 그 농로길이 공사중이라 어쩔 수 없이 863 지방도의 무시무시한 고갯마루를 넘어서 복귀했다. 이렇게 복귀경로가 바뀌면서 전체거리가 사전계획보다 5KM 정도 줄었다.날씨는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 바람만 조금 덜 불었으면 딱 좋았겠으나, 엊그게 들었던 지인의 얘기대로 바람은 항상 우리 편이 아닌거 같다. ㅎㅎㅎ 바람은 2~5m/s 급.덕양은 도로확장공사를 하느라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이것도 ..

라이딩 후기 2017.10.01

(기상청에 낚인) 남원 - 여수 125KM 라이딩

2015년 계획, 2017년 실행 재작년에 '남원 → 여수' 장거리 라이딩 코스 두 가지를 만들었다가 다음에 가기로 미루었는데, 올해에서야 다녀오게 됐습니다. 승주를 거쳐서 접치재를 넘는 코스와 구례를 거쳐서 송치재를 넘는 코스 두 가지를 만들었는데, 접치재는 예전에 넘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송치재를 넘는 코스로 결정했습니다.라이딩 경로는 남원역에서 출발하여 곡성읍, 구례구역, 송치재, 순천시, 여수시로 내려오는 125KM. 일기예보 상, 하루 종일, 거의 전 구간 북서풍 1~3m/s 이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 남동풍(맞바람)으로 바람 방향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북서풍이면 거의 하루 종일 뒷바람일테니 정말 딱이구나 싶었습니다. But, ㅎㅎㅎ 결과적으론 정말 찍어도 이렇게 틀리기 어렵겠다 싶은 일기..

라이딩 후기 2017.06.12

금강 자전거길 107KM (강경역 -> 신탄진역) 라이딩

기획 멀어서 접근성도 조금 떨어지고, 강변 자전거길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금강 자전거길'을 가볼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습니다. ㅎㅎ올 봄인가요. GPS 로그 파일을 모아놓은 폴더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지인이 보낸 준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종주 자전거길 GPS 로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서 확인해보니 시즌초 코스로 좋아보이더군요. 그렇게 우연히 열어봤던 파일 하나로 시작해서 라이딩 계획까지 순식간에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경로 강경역(논산시 강경읍)에서 출발해서 금강종주자전거길을 타고 부여군, 공주시, 세종시를 거쳐서 대전 신탄진역까지 107KM 거리입니다. 오르막이 없어서 맞바람에 털리지만 않으면 난이도는 下下下. 출발 일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컨디션도 별로고, 기차를 제..

라이딩 후기 2017.06.01

2016년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 순천시 서면 - 승주읍 128KM

아마도 올해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이 아닌가 싶네요.쌀쌀한 가을 날씨가 제법 깊어지니, 문득 장거리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상태가 장거리 라이딩을 감행할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타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싶어서 준비운동 1회하고 장거리 라이딩에 무작정 나섰습니다.장거리 라이딩 전, 준비운동 목적으로 호랑산 - 영취산 30KM 정도 되는 코스를 탔습니다. 체중이 제법 늘어서 오르막 구간에선 딱 죽겠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MTB를 타는터라 안장통도 생기고;; 일단, 목요일에 준비운동을 했으니 이틀 쉬면서 회복하고, 일요일에 장거리 라이딩을 가면 딱이겠구나 싶었습니다.헌데, 일요일 일기예보가 너무 암울하게 바뀌었네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네요. 그냥 포기하고 말기엔 너무 아쉽고..

라이딩 후기 2016.11.06

임실 - 광양 150KM (feat. 맞바람)

올해는 장거리 라이딩을 한번도 못했는데, 장마가 시작된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망연자실.라이딩 거리를 차츰차츰 늘려놔야 장거리 라이딩에 무리가 없는데, 올해는 사정상 5월 초 70KM 코스를 끝으로 20~30KM 수준의 동네 라이딩만 하는 중이었습니다.장마 시작되면 정말 꼼짝마일텐데, 그 전에 저지르고 보자는 결심을 굳히니 코스는 의외로 쉽게 정해졌습니다. 2014년 8월에 섬진강 자전거길(임실역 - 구례구역 구간 100KM)을 달렸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남았던 아쉬움을 풀어보기로 합니다.포장 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달리기 짜증났던 농로 st. 섬진강 자전거길은 대부분 빼고, 도로 위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돌아가기 너무 먼 곳은 어쩔 수 없이 섬진강 자전거길을 일부 포함했고요.라이딩 경로는 전라북도 임실군..

라이딩 후기 2016.06.20

다이어트 특집, 상사호 - 승주 125KM 라이딩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 아닌가 싶어서 급하게 코스 물색에 나섰습니다. 처음엔 남원-여수 코스를 2가지 만들었다가 여긴 다음에 가기로 미루고, 예전에 2번이나 실패했던 순천 상사호-선암사 코스로 결정했습니다.초보시절 첫 시도는 여수-선암사 왕복이 목표였는데, 일행 중에 한 명이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깝깝한 상황에서 중도포기. 두 번째 시도는 선수구성 완벽해서 실패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날을 잘못 잡아서 왕복엔 실패하고 기차로 복귀. 낮기온이 34도까지 올랐던 엄청난 날씨 ㅎㅎㅎ경로는 여수에서 863번 지방도를 타고 순천 해룡면을 거쳐서 상사호 진입, 승주읍, 서면을 거쳐서 여수로 복귀하는 125KM 코스.출발 전, 일기예보를 보니 여수..

라이딩 후기 201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