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산 10

여수 영취산 → 배틀산 등산 "이 산이 아닌가벼"

억새를 보러 갈까 궁리하던 중에 자꾸 일이 생겨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가까운 곳으로 억새를 보러 나섰다. 근처에서 억새를 봤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영취산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계획을 짜던 중에 못 가봤던 배틀산을 지나서 중흥삼거리로 내려오기로 했다. 총거리는 8km에 4시간 정도 소요됐다. 거미줄과 씨름했던 걸 감안하면 나름 적당한 시간 아닌가 싶다. 출발 73번 버스를 타고 읍동정류장에서 내렸다. 큰길을 건너면 바로 읍동마을(상암동)이고, 등산로 들머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좁은 마을 안길을 따라 걷다 보니, 몇 번 왔던 터라 얼핏 얼핏 기억이 난다. 주택 사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니 등산로 들머리(전라남도 여수시 상암5길 41-1)가 나타난다. 다행히 헤매지 않고 한방..

산행 2023.11.04

2016년 11월 라이딩 결산

겨울잠을 앞둔 11월 라이딩 기록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누적거리 365KM로 올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입니다. 누적거리 늘리는데는 역시나 장거리 라이딩만한 게 없네요. ㅎㅎ I: 11월 3일, 호랑산 - 영취산 종주 29KM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드니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일요일 쯤이면 딱 좋겠다 싶어서 몸풀기 목적으로 호랑산-영취산 종주을 시도했습니다. 요 근래, 요리에 재미를 붙여서 이것 저것 만들어 먹다보니 남는 건 살 밖에 없네요. 작년 다이어트 시도 전의 체중으로 복귀 직전입니다. ㅠ.ㅠ 덕분에 오르막에서 힘들어 미치겠더라고요. 햐~ 업힐의 적, 이 쓸모 없는 군살. GS 칼텍스 근처에선 산허리를 깍아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 살던 고라니들이 쫓겨났는..

라이딩 후기 2016.11.30

2016년 7월, 라이딩 결산

올해 7월은 정말 무덥습니다. 더위 탓에 라이딩 기록은 전월대비 딱 반타작, 누적 235KM를 기록했네요. 근래에 이렇게 더웠던 7월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네요. 덕분에 일찌감치 야간라이딩 체계로 전환 ㅎㅎ I: 7월 7일, 달천 38KM 점심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일찍 일어났다가 할 일도 없고, 간만에 오전 라이딩을 나서봅니다. 결과는... 예상치 못한 더위에 완전 떡실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깜짝 놀래서 달천 찍고 서둘러 후퇴 ㅎㅎ II: 7월 9일, 호랑산 - 영취산 새 임도 종주 29KM 2016/07/10 - [라이딩 후기] - 영취산 새 임도 한바퀴사근치에서 영취산 올라가는 업힐이 고되긴 해도 봉우재부터 시작되는 다운힐이 꽤 재밌습니다.4시쯤 출발해서 산악구간 다 통과하고 나니 7시가 조금..

라이딩 후기 2016.07.31

영취산 새 임도 한바퀴

엊그제 오전에 도로라이딩을 나갔다가 익어버릴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당분간 해 떠 있을 시간엔 도로라이딩은 못하겠네요. 그 덕에 간만에 MTB를 꺼내타고 산으로 올라가봅니다. 아무래도 중간중간 그늘이 있으니 도로 라이딩보단 훨씬 낫습니다.코스는 작년 봄에 갔다가 공사가 덜된 탓에 아쉽게 철수했던 호랑산-영취산 새 임도 코스. 최근 갱신된 구글 어스 사진을 보니 공사중이던 임도가 모두 연결됐더군요.2015/03/12 - [라이딩 후기] - 2015 시즌 오픈, 호랑산-영취산 종주 재활라이딩더운 날씨에 올라오느라 용을 썼더니, 그늘 아래에서 산들바람 맞으며 즐기는 잠깐의 휴식이 꽤 즐겁습니다.호랑산에서 사근치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우회 임도를 새로 개설하고 있네요.사근치에서 영취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오..

라이딩 후기 2016.07.10

2015년 10월, 라이딩 결산

10월엔 라이딩 누적 거리 약 510KM + 등산 10KM로 역대 최고치 경신입니다. 이런 수치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안되는데, 월말에 잘하면 누적 500KM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부터 기록을 자꾸 의식하게 되네요. I: 10월 4일, 산 3개 넘어보기 36KM http://epician.tistory.com/216봉화산 -> 영취산 -> 호랑산으로 이어지는 경로인데, 수년 전에 몸상태 정말 안좋을 때 한번 갔다가 지옥을 보고왔던 코스 ㅎㅎ 그때의 기억 탓에 엄청난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이번엔 몸상태가 좋아서인지 영 싱겁게 끝났네요.MTB는 끽해야 한달에 1~2번 타다보니 탈 때마다 안장이 너무 어색하네요. II: 10월 7일, 달천 시계방향 33KM 컨디션 유지용 표준코스 ㅎㅎ III..

라이딩 후기 2015.11.02

다이어트 특집, 산 3개 넘어보기

3년 전, 산 3개를 넘어보는 지옥같은 도전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을 때 감행한 라이딩이라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3년 전과 같은 날짜인 개천절에 다시 그 짓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하루 미룬 10월 4일에 감행했습니다. 경로는 미평 봉화산을 넘어서 오천동, 신덕동, 상암동, 진례산/영취산을 넘고 다시 호랑산을 넘어서 복귀하는 코스로 약 36KM. 우회구간이 있어서 지난 번보다 약 4KM 정도 줄었습니다. 아침 차려먹기 귀찮아서 한끼에 버금가는 고열량 과자 (초코 다이제, 1100kcal) 한통, 사과 하나 먹고 출발. 초반은 몸이 안풀려서 조금 힘든 듯한 느낌도 있는데, 페이스 조절 해가며 봉화산은 가볍게(?) 넘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진짜 몸이 너무 안좋..

라이딩 후기 2015.10.05

2015년 3월, 재활 라이딩 결산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있네요. 한참 열심히 탈 때도 한 달 누적거리 200KM 내외인 평범한 동네라이더가 봄 재활라이딩으로 누적거리 230KM를 찍었습니다. I: 3월 2일, 뒷산(호랑산) 14KM 일명 뒷산,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요샌 길이 그지 같이 변해서 잘 안가는 호랑산입니다.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비포장길에 콘크리트 포장을 야금야금 해나가더니 이젠 비포장 구간이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망할 시멘트 먼지를 저기서도 먹어야 하다니.정말 얼마 남지 않는 비포장 구간. 비 온 뒤라 무료 머드팩을 제공 받을 뻔 했으나, 가장자리만 공략해서 비교적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ㅎㅎ산 중턱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역시나 쑥. 마지막 겨울 기운이 남아 있을 무렵이라 봄소식을 전하는 파릇파릇한 녀석이..

라이딩 후기 2015.03.30

2015 시즌 오픈, 호랑산-영취산 종주 재활라이딩

올 겨울은 강추위가 몰아치던 12월 빼곤, 예년보단 자전거를 많이 타긴 했네요. 보통 겨울엔 진득하게 잠수인데 ㅎㅎ꽃샘추위 막바지에 2015 시즌 오픈을 준비하는 재활라이딩을 성대하게 치뤄보기로 합니다. 코스는 호랑산 넘어서 영취산 봉우재 찍고, 새로 뚫린 임도를 따라 영취산 한바퀴 돌고 다시 복귀.호랑산은 겨울에 두어번 갔었고, 영취산은 2012년 10월 이후로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등산은 몇 번 했었는데, 잔차질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구글 어스에는 2015년 사진이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한데, 이 안내도에는 진례산(영취봉)을 한바퀴 둘러가는 임도가 있는 걸로 나옵니다. 수 년전부터 공사하는 건 알았는데, 위성사진에서 확인이 안되는터라 저 안내도만 믿고 코스를 잡았습니다. But, 저 안내도는 ..

라이딩 후기 2015.03.12

진례산, 영취산, 호랑산 종단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이 코스 얘기가 나와 무모하게 감행해 봤습니다.들은 바로는 4시간 30분 걸리는 코스라던데, 지난 겨울 거의 넉달을 운동 한번 안하고 쳐박혀 지내서 그런건지 코스를 달리 잡아 그런 건지, 총 14KM, 5시간 30분 걸렸습니다. ▲ 코스들머리는 상암삼거리 지나서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다 보니 경사는 완만한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다지 추천할 만한 길은 아니네요. ▲ 들머리 ▲ 길 옆의 매화밭 잘 정돈된 농로길을 따라 가다보면 콘크리트 길이 끊기는 지점부터 오솔길이 시작됩니다. 근처에 농지가 많아서 그런지 초입부 오솔길은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습니다. ▲ 묘지 입구 등산로가 묘지를 가로 ..

산행 2013.03.26

개천절 특집, 산 3개 넘어보기

숙원사업(?)의 하나인 순천왜성 왕복 70KM 코스를 타보고 싶었는데, '점심 혼자먹기 스킬'을 시전할 자신이 없어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몇 년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산 3개 넘어보기.집에서 가까운 봉화산/천성산, 영취산/진례산, 호랑산/전봉산을 넘어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출발 전, 예전 개별적으로 돌았던 기록을 종합해보니 대략 5시간이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계획을 잡고나니 당일 아침에 속이 많이 불편합니다. 최근 앓고있는 지병 '위염'이 재발하셨습니다. ㅠ.ㅠ 한 며칠 잠잠하더니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다시 재발, 빈 속인데 가스가 차서 올챙이 마냥 배가 불러 있고 머리도 아프고;;;컨디션이 극악이라 "그냥 쉴까?", "미친척하고 그냥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판사판 정신으로 그냥 가기..

라이딩 후기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