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물고기 (관상어) 사료 컬렉션 II

epician 2017. 12. 8. 18:53

언~ 5년만에 2부를 추가하여 연재 아닌 연재가 되었네요. ㅎㅎ
아래 글이 5년 전의 첫 번째 포스트.

2012/10/11 - 물고기 사료 컬렉션

리뷰할 사료는 6가지인데, 아래 사진과는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다 쓰고나서 껍데기를 버린 탓에...

여러 개의 물고기 사료통좌측에서부터 세라 바이판(구형), 세라 바이판 (신형), CJ 아쿠아테크 디스커스 L, CJ 아쿠아테크 카라신, 밀레펫 구피밀, 비지떡 양어장 2호

I. 세라 바이판

위 사진에서 좌측의 첫 번째, 두 번째 사료통이 세라 바이판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밝혔지만, 아직은 대체할 뭔가를 찾지도 못했을 뿐더러 대체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불변의 메인 사료되시겠다.

헌데, 최근에 이 제품의 용기가 돌려잠그는, 엄청 싫어하는 방식 (테트라민이 이런 방식)으로 바뀌었다.
맨 왼쪽이 눌러닫으면 완전히 밀봉되는 구형이다. 이게 여름철에 습기를 덜 먹어서 좋은데, 신형은 완전히 밀폐가 되지 않는 돌려잠그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원가절감 차원인가? 새 용기는 정말 맘에 안든다.

II. CJ 아쿠아테크 디스커스 L

주문을 잘못해서 써보게 된 사료.
개사료도 CJ 것을 자주 썼던터라 나름의 믿음은 있었으나, 여튼 이건 주문을 잘못해서 받게 됐다.

처음 놀랬던 게, 사료통을 열때 느껴지는 냄새였다. 쾌쾌한 어분 냄새가 거의 안나서 라벨을 확인해보니 제1성분이 크릴밀이었다. 버들붕어와 구피에게 사용했을 때, 먹이반응은 아주 훌륭한 편.

다만, 디스커스용 사료이다보니 쌀알 반쪽 정도로 입자가 엄청 굵은 편이다. 손끝으로 쉽게 으스러지는 부드러운 사료라 작은 물고기들에게도 쓸 수 있긴 하다. 조금 불편할 뿐.

하여튼, 잘못온 물건 치곤 대박이었다.

III. CJ 아쿠아테크 카라신

위의 '디스커스 L'과 거의 똑같은데, 입자만 1/5 수준으로 아주 작다. 구피 성어나 카라신 성어처럼 소형어종에 딱 맞는 크기.

'디스커스 L'을 다 쓴 후, 보조사료로 쓰려고 이걸 다시 샀다. 냄새는 '디스커스 L' 보다 어분 냄새가 더 진하게 난다.
사료통의 라벨을 보면 성분이 거의 동일해서 같은 사료라고 생각되는데, 냄새의 차이는 아무래도 생산시기별로 배합량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먹이반응은 역시나 훌륭하다.

IV. 밀레펫 구피밀

세라 바이판을 사러 이마트에 갔다가 옆에 보여서 집어온 사료다.
세라 바이판 수입처인 밀레펫에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중인가 본데, 제조사는 천하제일사료.

주성분은 CJ 아쿠아테크와 크게 차이가 없다.
냄새는 조금 더 순한 편인데, 제1성분으로 어분이 적혀 있다. 냄새가 순해서 크릴밀이 1성분일 줄 알았더니 의외다.

영양성분표 상의 수치는 조단백 55% 이상, 조지방 7% 이상 구성으로 CJ 아쿠아테크 (조단백 48% 이상, 조지방 6% 이상)보다 약간 나은 편.

먹이반응은 흠잡을데 없다. 사료 입자가 아주 고운 편이라 한달 이상된 구피 치어라면 무리없이 먹을만 하다.

V. 비지떡 구피 존나쎄 (John Nasse)

이건 껍데기를 버린 탓에 사진은 양어장 2호로 대체했다.

비지떡 양어장 사료가 대체적으로 매우 딱딱해서 민감한 녀석들은 (주로 먹이반응이 약해서 잘 안크는 개체들) 심하게 거부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관상어 사료는 손끝으로 쉽게 으스러지는데, 양어장 사료는 절대 그렇지 않다.

비지떡의 이 구피사료는 손끝으로 으스러질 정도로 부드럽다. 그 덕인지 먹이반응은 양어장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 사료 입자는 양어장 1호와 비슷하다. 카라신, 구피부터 버들붕어, 베타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

양어장 시리즈와의 결정적 차이라면 이 사료엔 비타민류가 포함되어 있다. 사료에 포함된 비타민은 생산 후, 반년 정도면 그 성분이 불용화된다는 등의 여러 썰이 있긴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 주사료는 반드시 비타민류가 포함된 것이 좋다.

VI. 비지떡 플레이크 (Flake)

이것 역시 봉투를 버린 탓에 사진은 양어장 2호로 대체. ㅎㅎ 상품 스티커만 다르고 포장은 같다.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정말 기대 이하였다는...

일단, 여지껏 써본 여러 플레이크 타입 사료 중에 가장 두껍고, 균일성도 확연히 떨어진다. 생산기술 자체가 외산사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느낌.

주사료로 세라 바이판을 오래 먹였던 개체들은 대부분 이 사료에 대한 먹이반응이 떨어진다.
세라 바이판을 먹이다가 다른 사료, 예를 들어 CJ 아쿠아테크 같은 것을 섞어 먹여도 먹이반응이 이렇게까지 떨어지진 않았는데, 비지떡 플레이크는 만큼은 반응성이 확연히 떨어졌다.

플레이크 타입 중에 최악이었던 노보벨 만큼은 아니지만, 이 사료 역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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