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차폐 카드 DIY "교통카드 2장 인식 방지용"

epician 2019. 7. 20. 14:27

지갑에 교통카드가 두 장이 있거나, NFC 기능이 있는 핸드폰 뒷면에 교통카드를 넣거나 하면, 버스, 지하철의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 할 때, 두 장의 카드가 동시에 인식되면서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단말기는 어떤 카드로 지불 처리를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해결책

인터넷 쇼핑몰에서 '차폐 카드'로 검색해보면 3~8천원 수준의 차폐 카드가 여러 종류 검색되는데, 이런 걸 구입해서 써도 된다. 단, 그럴 거면 이 글을 왜 썼겠는가 ㅎㅎ 돈 안 들이고 DIY 하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준비물

교통카드(신용카드) 크기 정도의 안쓰는 액정보호필름 2장. 그리고, 은박지(알루미늄 포일; 호일).

설마 이거 하자고 액정보호 필름을 새로 구입하는 분들은 없길! 옛날 폰에 붙이고 남았던 거 재활용~~
혹시, 손코팅지가 있으면 그것도 쓸만할 듯 싶다.

DIY

제작이랄 것도 없어서 중간 사진은 생략하고 결과물만.

은박지 액정보호 필름을 붙여 재단한 차폐 카드

은박지를 구겨지지 않게 잘라서 펼쳐놓고 양면으로 액정보호 필름을 붙여주면 된다. 기포는 액정보호 필름 붙이듯이 다른 카드로 밀어내서 빼면 된다. 붙이고 나서 안 쓰는 카드를 덧대놓고 가위로 카드 모양에 맞춰 조심히 재단~ (액정보호필름은 칼로 재단하면 끄트머리가 들뜨니, 꼭 가위로 재단!)

사용은 아주 간단하다. 지갑 안의 찍히길 원치 않는 교통카드 앞쪽에 저 차폐 카드를 함께 넣어주면 된다. 그러면, 저 차폐 카드(은박지)가 전파를 차단해서 그 뒤편에 있는 교통카드는 단말기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

사용

지갑 안에 넣은 모습

차폐 카드를 한 장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 단말기에 댈 때 방향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차폐한 반대쪽을 단말기에 댄다면 차폐할 카드가 찍히고, 반대편에 있는 사용할 교통카드가 찍히지 않을 수 있다. 이러면 환승할 때 낭패를 겪을 수 있으니 방향에 유의해야 한다. 단말기 접촉 방향에 신경 쓰지 않고 싶다면 차폐 카드를 2장 만들어서 차폐할 카드 앞뒤로 넣어주면 된다.

지갑 안에 넣고 사용할 (단말기에 태그할) 방향

결과

전파는 금속판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예상대로 버스, 지하철 모두 단말기에서 교통카드 한 장만 인식했다. 단말기에 태그 할 때, 접촉 방향만 헷갈리지 않는다면 굳이 차폐 카드 2장을 끼울 필요도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교통카드 한 장만 인식했다.

교통카드 사용내역 또한 확인해 본 바,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