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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MTB 꺼내타고 뒷산 한바퀴

보통 바람 많이 불고 추운 겨울엔 MTB를 자주 탈 수 밖에 없는데, 올 겨울엔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 내내 MTB를 한번도 안탔습니다. 작년 11월에 장거리 라이딩 전에 준비운동 삼아 탔던 게 마지막이었네요.썩지 않고 잘 계시는지 상태 점검 한번하고, 체인 기름칠도 좀 해주고, 몇달 전에 사두고 한번 안쓴 라이트도 점검할 겸, 뒷산 한바퀴하고 왔습니다.봉계1제를 들머리로 해서 호랑산을 넘어 중흥저수지, 여수산단, 여수공항, 덕양을 거쳐서 돌아오는 35KM 코스. 한적한 농로길에서 달리기 좋은 코스라 가끔 한번씩 갑니다.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니 이 길이 다 반갑게 느껴집니다.한참을 달리다가 괴기스러운 발자국을 발견하고 깜놀 ㅠ.ㅠ정말 보자마자 섬뜩했습니다. 동물의 왕국 열혈팬으로써 어지간한 동물 발자국은 ..

라이딩 후기 2017.04.28

해룡 선월 60KM 라이딩 (기상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작년에 갔다가 풍경에 매료되어 '힐링코스 #2'로 자체선정한 해룡 선월을 오랜만에 다시 다녀왔습니다.2016/05/09 - [라이딩 후기] - 해룡 선월 71KM (부록: 돌산 일주 72KM)토요일에 갈까 일요일에 갈까 고민하다가 일기예보를 훑어보고 바람이 덜하다고 예보가 나온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일기예보상 토요일은 오전부터 오후3시까진 1m/s 그리고 3시부터 6시 사이가 3m/s 정도의 바람이 분다고 분명히 보았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망할...덕양을 거쳐서 여수공항까지는 농로를 한적하게 타다가 공항부터 율촌면 조화리까지 17번 국도를 잠깐 탔습니다. 이 도로는 좀 무섭기 때문에 간만에 미친듯이 스프린트.초반 2km 정도를 평속 40km/h로 스프린트를 치던 중, 옆에서 차가 튀어나오는 ..

라이딩 후기 2017.04.23

샤오미, 홍미 마이크 감도, 통화 감도 문제 해결 방법

1. 샤오미폰의 통화감도 불량원인과 작업배경 처음 사용해본 샤오미폰이 '홍미 노트 3 프로' 였습니다.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팔아치웠습니다. 카메라도 별로 맘에 안들고, 처음 접해본 MIUI도 별로 맘에 안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통화품질이 너무 안좋더군요. 통화할 때 상대방이 잘 안들린다고 ㅠ.ㅠ이게 노이즈 감쇄 (Noise Cancellation) 기능이 연관된 버그라는 건 알았는데,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라 방출~그 이후 다른 폰을 몇 가지 사용하다 다시 '홍미 노트 4X'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설마 이 폰도 같은 버그가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아뿔사, 개봉 후 확인해보니 역시나 통화품질이 개판입니다. ㅠ.ㅠ 도대체 이런 폰을 어떻게들 쓰시는지.주로 통화하는 상대방이 호소하는 증상은 음성이 끊겨..

돌산 하프 Feat. 안개

돌산 하프 코스에서 재활 라이딩을 펼치고 왔습니다. 같은 코스 연속 두 번 다녀오기 쉽지 않은데, 그간 돌산 방면으로 자주 못갔던 탓에 ㅎㅎ사실, 시간이 어중간해서 더 멀리가긴 어렵고 3~4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코스를 찾다보니 딱히 땡기는 곳이 없네요. 그래서 돌산 하프 한번 더 달리기로.아침에 핸드폰을 보는데, 날씨앱에 '안개'가 뜨더군요. 외국앱은 기상정보를 Forecast 같은 세계날씨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받다보니 잘 안맞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번에도 당연히 안개는 무슨 안개, 오보이겠거니 하고 밖을 내다보니 헐~ 진짜 안개가.1주일 내내 운동 한번 안했는데, 안개 탓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 기상청 예보로는 정오쯤 안개가 걷힌다니 믿고 출발하기로 합니다.다행히 시내쪽은 안개라기 ..

라이딩 후기 2017.04.17

2017년 재활 라이딩 이제 시작, "돌산 하프"

원래 일요일에 다른 할 일이 많았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뭘 하기 참 애매한 상황이네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다 미루고 재활 라이딩에 나섰습니다.평년 같으면 3월에 재활 라이딩을 시작해서 4월초 정도면 재활 마무리 + 장거리 투어링을 계획하는 게 보통입니다. 올해는 사정 상, 이제서야 재활 라이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가사노동에 시달리다보니 자전거 타러 나갈 시간이 없네요 ㅠ.ㅠ여튼 늦은 재활 라이딩의 시작을 돌산 하프 코스로 끊어봅니다.전체 거리 58KM, 평속은 22KM/h, 중간에 사진찍고 놀았음을 감안해도 괜찮게 나왔네요. 올겨울은 덜 추워서 가끔 달천이라도 설렁설렁 다녔던 효과인가 봅니다.연등천 산책로 만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물은 처음보네요. 아직 일부 구간은 아직 공사중이..

라이딩 후기 2017.04.03

펄 이즈미, All-Road III 투어링 클릿 슈즈

2월 초에 샀다가 이제서야 신어보는 펄 이즈미 투어링 클릿 슈즈입니다. 원래 신던 신발은 마빅 알파인, 운동화 타입이었는데, 오래 신어서 지겹고 좀 낡기도 해서 교체.아마존 직구로 배송비 포함해서 10만원 조금 안됐던거 같고요. 마빅과 시마노 투어링 슈즈를 고르던 중에 마빅은 맞는 사이즈가 없고, 시마노는 디자인이 너무 구려서 포기. 그래서, 차선책으로 고른 게 펄 이즈미 All-Road III 입니다.투어링 슈즈가 MTB 슈즈와 로드 슈즈의 중간 형태라서 클릿은 SPD 타입이고 밑창은 딱 둘의 중간 정도. MTB 슈즈보단 밑창이 딱딱하고 로드 슈즈보다는 부드러워서 걷기 편합니다.처음 착용했을 때, 소감은 "오~ 힘 전달이 좀 낫네" 싶었다가 두어번 신어보니 바로 적응되서 별 감흥 없네요. 결론은 새로 ..

2017.04.03

Allegaeon - Proponent for Sentience (2016)

유튜브에서 음악 듣다가 추천곡으로 얻어걸린 밴드입니다.첫 느낌은 디어사이드(Deicide)가 프로그레시브 메틀을 배운 느낌. 묘하게 매력있습니다. 보통 이런 장르를 테크니컬 데쓰 메틀로 분류하지요. 한 다리를 더 건너면 매쓰코어(Mathcore; Math Metal)라는 파생장르도 있고요.이 계통의 음악은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Death의 음악을 가끔 들었었고, 최근엔 Scar Symmetry를 아주 가끔 들었습니다. 제 취향을 저격하는 주력 장르는 아니라는 말씀. 다만, Allegaeon은 여태 들어본 어떤 밴드 보다도 더 프로그레시브 메틀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빈틈을 꼼꼼하게 채워내는 숨막히는 기타 변주 또한 매력이 철철 넘쳐흐르네요.첫 곡은 3개의 파트로 나눠진 "Proponent for ..

Rock the World 2017.03.11

3년 정도 살다간 구피 ♀

관상어 수명은 정말 고무줄이죠. 몇 년 못 살다가는 금붕어도 있는가 하면 10년 이상 사는 개체도 있으니까요.2015년 8월에 1년생 성어(추정)로 입식했던 구피 중의 한 마리가 엊그제 명을 달리 했습니다. 추정 나이가 햇수로는 3년, 만으로는 2년 반 정도네요. 그 때, 입식했던 9마리 가운데 아직 4마리가 살아 있네요. 예상보다 한 세대의 텀이 길어서 조금 난감하긴 하지만, 잘 키우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습니다. ㅎㅎ암컷 중에 1, 2번이 여태 남아 있다가 그 가운데 1번이 엊그제 명을 달리했습니다. 늙어서 허리가 굽은지는 꽤 오래 됐는데, 최근엔 노환으로 유영이 영 시원찮더니 결국엔 명을 달리 하네요.히터 아래 구석까지 밀고 들어갔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구부정한 자세로 발견됐습니다. 전날 저녁에 사..

물생활 2017.03.10

파이어폭스 51, 멀티-프로세스(e10s) 강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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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라이딩 결산

겨울잠을 앞둔 11월 라이딩 기록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누적거리 365KM로 올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입니다. 누적거리 늘리는데는 역시나 장거리 라이딩만한 게 없네요. ㅎㅎ I: 11월 3일, 호랑산 - 영취산 종주 29KM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드니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일요일 쯤이면 딱 좋겠다 싶어서 몸풀기 목적으로 호랑산-영취산 종주을 시도했습니다. 요 근래, 요리에 재미를 붙여서 이것 저것 만들어 먹다보니 남는 건 살 밖에 없네요. 작년 다이어트 시도 전의 체중으로 복귀 직전입니다. ㅠ.ㅠ 덕분에 오르막에서 힘들어 미치겠더라고요. 햐~ 업힐의 적, 이 쓸모 없는 군살. GS 칼텍스 근처에선 산허리를 깍아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 살던 고라니들이 쫓겨났는..

라이딩 후기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