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17

그간의 홈베이킹 결과물 (feat. 우리밀 통밀빵)

일전의 단팥빵 포스팅에 이어 그간의 홈베이킹 결과물들을 정리해봤다. 우유식빵 이게 내가 만들었던 두 번째 빵. 첫 번째는 파운드 케이크였는데, 그건 사진을 못남겼다. 어차피 그 빵은 살짝 망삘이라 사진이 있었어도 비공개 ㅎㅎ이 빵을 만들면서 손반죽의 고통을 알았다. 30여분을 죽어라 반죽을 치댄 덕에 빵은 나름 성공적으로 나왔다.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해체 당해서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그 후, 카스테라도 한번 구웠는데, 그것 역시 오븐에 나오자마자 해체 당해서 사라졌다는... 내가 구웠나 싶을 정도로 모양은 잘 나왔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다. ㅠ.ㅠ단팥빵도 처음 구웠던 것이 모양이 영 맘에 안들어 한번 더 도전했다. 두 번째 것은 모양은 아주 만족스럽게 나왔으나, 집에 손님이 오는 바람에 사진찍기..

2018.03.11

생초보의 단팥빵 레시피 & 굽기

어쩌다보니 요리에 자의반, 타의반 관심을 두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면요리를 만들어 먹으려고 시작했다. 여기까진 자의. 그러다,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1년 정도를 혼자 밥해먹고 살아야 했다. 이건 타의.그렇게 한식, 중식, 양식 만들어 먹고 싶은거 만들어 먹다가 이윽고 빵까지 이르렀다. ㅎㅎ오븐을 장만하고 한동안 닭만 열심히 구워먹다가 제빵에 도전했다. 파운드 케이크, 식빵, 카스테라에 이어 4번째로 만들어본 빵이 단팥빵이다.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는데, 베이킹 소다, 베이킹 파우더랑 이스트 정도만 겨우 구분하는 생초보다. 더 삘을 받으면 책 한권 후다닥 읽어보고도 싶으나, 요새 본업인 기술서적도 읽기 싫어서 몸서리가 쳐지는 중이라 당분간 이 상태에서 큰 발전은 없지 싶다.재료완전 생초보라서 내..

2018.02.19

순천 조계산 (송광사 → 천자암 → 선암사) 등산

다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걸, 설 연휴에 실행에 옮겼다. 맘 먹은 건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ㅎㅎ 조계산은 5년 전에 선암사에서 출발해서 장군봉, 접치재, 연산봉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온 적이 있다. 다시 한번 가볼까하고 마음을 품고나니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1월 초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바쁜 일이 많아서 계속 미뤄지다 설 연휴에서야 갔다오게 됐다.송광사에서 출발해서 운구재, 천자암, 보리밥집, 큰 굴목재를 거쳐서 선암사로 내려오는 약 13KM의 코스이고,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요 며칠 무리한 운동으로 몸상태가 별로 안좋은터라 6시간 이상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단 빨리 끝났다. 5년전 코스와는 겹치는 구간이 없게 만든 코스인데, 하산하는 돌길(천년불심길)이 ..

산행 2018.02.18

여수 구봉산 - 장군산 등산

참으로 오랜만의 산행이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등산은 거의 3년여 만에 처음이지 싶다.등산 경로는 국동 귀인아파트 옆의 구봉산장을 들머리로 잡았다. 이후 구봉산 송신탑 → 한재 → 장군산 통신탑 → 장군바위 → 광무동 럭키아파트 순. 거리로는 대략 5KM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GPS 기록상으론 5.5KM 정도 찍혔으나 이건 마지막에 길을 못찾고 한참을 헤맨 결과라서 실제 거리보단 조금 더 나왔다.구봉산 구봉산장 방향으로는 처음 와보는데, 초반부터 경사가 상당하다. 준비운동 없이 바로 시작했더니 무릎이 나갈거 같은 압박감이 든다. 마을 근처의 콘크리트 길을 벗어나면 아래와 같이 잘 정비된 등산로가 나온다.이쪽 방향은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긴 하지만, 여행이든 ..

산행 2018.02.12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2/2

이전 글(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1/2)에서 계속되는 내용입니다. 추모의 집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뒷편 봉화산까지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추모의 집엘 들렀다.입구의 조형물은 우시장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다. 어릴 적, 시골 우시장에서 저런 얕은 지붕의 건물을 봤었거든. 한걸음 더 걸어서 옆을 돌아보는 순간, 무겁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시민과 사진을 찍으면서 남기셨던 저 유명한 포즈를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왠지 노무현 대통령도 카메라를 응시하시는 거 같다. 고맙습니다 ㅠ.ㅠ추모의 집 한편은 생전의 연설장면을 상영하는 영상관이다. 추운 날씨인데도,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앉아서 보고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반대편은 생애를 기록해 놓은 전시관인데, 맨 끝의 노란리본으로 만든 조형물이 인상적..

2018.02.04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1/2

망설임 지난 수 년간, 몇 번을 갈까 말까 망설였다. 아직도 문득문득 울컥하는데, 거기가면 주책없이 터져버릴 것 같은 예감 탓에... 그러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얕은 산 아래로 낮은 건물들만 보이는 단정한 풍경이 첫 인상으로 다가왔다. 최근 매서운 강추위 탓에 참배객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최소 백여명은 넘을 정도로 생각보다 많았다.생가묘역으로 가기 전에 복원된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다.노숙의 고달픔이 묻어나는 흰고양이 한 마리가 생가 근처를 지키고 있다. 길가던 사람이 안부를 물을 정도이니, 이 곳을 지킨지 꽤 오래된 모양이다.생가복원 과정에서의 스케치와 노무현 대통령의 짤막한 서신이 안내판에 올라 있다. 저 짧은 서신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한 면모가 잘 드러난..

2018.02.04

금연 후기, 만 3년 달성!

금연 후기 글목록 금연 21일차, http://epician.tistory.com/178금연 40일차, http://epician.tistory.com/181금연 60일차 그리고 몸의 변화, http://epician.tistory.com/186금연 90일차 그리고 조언, http://epician.tistory.com/190금연 6개월: 다이어트가 필요해 http://epician.tistory.com/200금연 3년차: 금연 후기, 만 3년 달성! http://epician.tistory.com/293 오늘로써 금연 1096일, 딱 만 3년을 채웠다. 무심히 가는 건 세월 밖에 없다더니 벌써 3년이라... 1. 현재상태현재는 흡연욕구나 니코틴 갈망 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태, 그러니까 과거 흡연을..

2017.12.26

물고기 (관상어) 사료 컬렉션 II

언~ 5년만에 2부를 추가하여 연재 아닌 연재가 되었네요. ㅎㅎ 아래 글이 5년 전의 첫 번째 포스트.2012/10/11 - 물고기 사료 컬렉션리뷰할 사료는 6가지인데, 아래 사진과는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다 쓰고나서 껍데기를 버린 탓에...I. 세라 바이판위 사진에서 좌측의 첫 번째, 두 번째 사료통이 세라 바이판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밝혔지만, 아직은 대체할 뭔가를 찾지도 못했을 뿐더러 대체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불변의 메인 사료되시겠다.헌데, 최근에 이 제품의 용기가 돌려잠그는, 엄청 싫어하는 방식 (테트라민이 이런 방식)으로 바뀌었다. 맨 왼쪽이 눌러닫으면 완전히 밀봉되는 구형이다. 이게 여름철에 습기를 덜 먹어서 좋은데, 신형은 완전히 밀폐가 되지 않는 돌려잠그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원..

물생활 2017.12.08

2017년 11월 라이딩 결산

이번 달은 '라이딩 결산' 보다는 '운동 결산'으로 제목을 바꿔달아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잘 안하던 걷기를 3회나 실시했더니 한달 운동 횟수의 거의 절반을 채웠다.11월 총 누적거리는 라이딩 154KM, 걷기 32KM.I: 11월 2일, 상암 - 신덕 - 군자동 35KM만성리 앞바다 위로 보름달이 밝게 떠올랐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예전에 왔을 때랑 별반 차이가 없는 폐선부지 자전거길이 조금 이상하다. 조명도 없고, 난간이나 도색공사도 한참 덜 되어있고. 정말 임시개통한 게 맞나?? 아니나 다를까 굳게 닫힌 오림터널. 임새개통했다고 홍보해놓고 정작 추석무렵 이후론 열린 걸 보질 못했네.하는 수 없이 돌아나와서 여수역, 군자동을 거쳐서 복귀.II: 11월 10일, 달천 37KM오랜 만에 낮기온이 20도 ..

라이딩 후기 2017.11.29

Communic - Where Echoes Gather (2017)

참 오랜 만에 써보는 앨범 소개글이다. 그간 좋아하는 뮤지션들 새 앨범 나오는 건 빼놓지 않고 찾아듣고 있었으나, 시간이 없다보니 글 쓸 타이밍을 번번히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한번 때를 놓치고 나면 이상하게 더 이상 맘이 안가더라.오늘은 (맘 내킨 김에) 정말 간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Communic의 앨범을 소개해볼까 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인데, 2011년 이후 햇수로 6년만의 새 앨범이다.노르웨이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까? 나는 '고등어' ㅋㅋ 정말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진리 ㅋㅋ음악적으로 보면 나란히 붙은 북유럽 3국,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정말 무시무시한 메탈강국이다. 그 중 즐겨듣는 노르웨이 출신의 밴드를 꼽아보자면 Conception, Sirenia, Ci..

Rock the World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