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붕어 29

토종수초 이식 후 결과

검정말, 이삭물수세미, 붕어마름, 애기말즘 4종 이식 후, 결과는.... 중간과정은 사진으로 못남겨서 없습니다. ㅋㅋ하여튼 결과는...수초 구성이 좀 이상하죠? ㅡ.ㅡ;; 애기말즘으로 추정되는 것은 다 녹았습니다. 조명이 약하니까 뿌리를 못 내리고 녹아버리네요. 붕어마름은 녹은 것 반, 잘 자란 것 반 정도였습니다만... 녹아내린 잔재가 바닥을 더럽혀서 다 뽑아버렸습니다.붕어마름의 경우 뿌리를 가지고 있는 수초가 아니라서 깊숙히 심어두어도 고기들이 거칠게 움직일 때 건드리면 그냥 뽑혀버리더군요. 다시 심기를 몇 번, 그것도 귀찮아서 다 뽑아서 생이새우 수초에 투척. 실외 생이새우 수조에서 너무 심하게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수조 자체가 자연광을 바로 받는 곳이고, 가끔 비료까지 주는 나름 열심히 관리 중인..

물생활 2011.10.21

토종수초 이식

완벽하게 한번 말아먹고, 토종수초 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혹시나 조금 더 키우기 쉽지 않을까 싶어;;조금씩 모아서 베란다에 며칠 쳐박아놨는데, 오늘 모두 이식시켰습니다.먼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정신 없이 자란 자와모스 반 정도 걷어내고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토종수초를 몰아심었습니다. 그냥 꼽은 건 아니고요. 나중에 청소하기 편하게 모종 트레이에 심어서 모래로 덮었습니다.투입된 선수는 이삭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그리고 애기말즘인지 버들말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말즘류.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한방에 망할 수 없다는 각오로 ㅋㅋ 베란다 생이새우 수조에 보험용으로 종류별로 몇 개씩 꼽아놨습니다. ㅋㅋ버들붕어 수조에서 어찌되나 보려고 다섯 마리 투입해봤던 줄새우, 다 죽고 아니 다 잡아..

물생활 2011.09.24

버들붕어 번식 한 달 후 상황

성급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징그럽게 안자라는군요.가장 큰 개체가 8~9mm 내외, 평균적으로보면 7mm. 물론 눈대중이라 정확한 크기는 아닙니다. 더러는 성장을 포기한 듯한 4mm 내외의 허약한 개체들도 섞여 있습니다. 아마 이런 녀석들은 먼저 자란 놈 밥이 되거나 중간에 도퇴되거나.먹이는 부화 4일째부터 탈각 알테미아로만 키우고 있습니다. 생활이 불규칙한 사육주 특성 상, 생먹이 공급은 힘들고. 20일경까진 탈각 알테미아 만으로 키웠는데, 성장이 너무 더뎌서 어쩔 수 없이 계란 노른자 가끔씩 주고 있습니다.바닥에 생이새우 치비 열댓 마리 풀어놨더니 잔반처리는 확실히 해주고 있습니다.여름이라 수온 컨트롤은 따로 안했습니다. 평균 26도 유지했었는데, 몇 일씩 비오고 선선할 때는 25도까지 내려가기도 하..

물생활 2011.07.29

버들붕어 치어 상황, 부화 9일 째

메인수조에서 예기치 않게 산란한 후, 이틀 뒤에 대부분 부화됐습니다.어째야 하나 고민고민. 옆쪽 산란수조의 수컷은 행동이 이상한 구석이 많아서 띄워준 루바망을 뒤집어 보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군요. 8시간 정도 산란행동을 했음에도 아무 것도 없다니.산란수조를 홀로 지키고 있던 수컷2를 빼버리고, 메인수조에서 부화된 치어와 애비인 수컷1을 산란수조로 옮겼습니다. 사실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한참 고민을 했는데, 치어들이 더 자라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영영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저지르고 봤습니다. 다행히 뒷탈은 없었습니다.지난 수요일에 부화했으니 오늘이 만 9일째 되는 날이군요. 대략 평균적으로 5mm 정도 크기인데, 눈으로 보이는 숫자는 꽤 줄었습니다. 처음..

물생활 2011.07.08

버들붕어 첫 산란,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키우는 사람도 처음, 번식하는 물고기들도 처음. 그렇다보니 우왕좌왕 참 어이 없는 이틀이었습니다.첫 날, 번식용으로 세팅했던 큐브 수조에 화려하고 덩치 큰 숫놈을 한마리 넣었습니다. 편의상 숫1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음 날, 암놈 중에 배가 볼록해 보이는 가장 큰 암놈을 넣어줬습니다.숫놈의 구애에 암놈은 별 반응이 없는데, 숫놈이 암놈을 아주 그냥 때려잡을 기세더군요. 지느러미가 너덜거릴 정도로 거칠어서 뭔가 잘못됐구나 싶어 하루가 지나서 숫1을 빼버리고 숫2로 선수 교체.숫2는 수조 내에서 서열 2위, 저번에 수조 밖으로 뛰쳐나와서 건어물이 될 뻔 했던 그 녀석입니다. 그 때 상했던 지느러미가 다시 자라는 중이라 볼품은 없지만 혹시나 하고 넣어줘보니, 숫1보다 덜 거칠고 하루가 지나니 암수 모두 구애에..

물생활 2011.06.27

NO.2 수조 밖으로 투신

이런 불상사가 또 생겼습니다. 수조 밖으로 NO.2 녀석이 투신(?)하여 건어물이 될 뻔.물 밖에서 30~40분 정도 뒹굴었던거 같은데, 다행히 명줄을 놓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몰골은 완전 그지꼴... 하긴 지옥문 앞을 알짱거렸으니. ▲ 투신 지점으로 예상되는 먹이 투입구 설마 저 구멍으로 튀어오를 줄이야. 14 * 5cm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거대한 크기네요. ▲ 사건의 주인공 NO.2수조 넣을 때는 NO.1 행세를 했는데, 삼일천하로 끝나 인생사를 비관했나 봅니다. ㅠ.ㅠ 사건 후, 이틀만에 찍은 사진인데 하루 사이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허나 여전히 그지꼴입니다.상태가 안좋아서 먹이 반응 전혀 없고, 그 멋지던 지느러미 발색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어느 지느러미라고 꼽을 필요도 없이 전체적으로 많이 뜯..

물생활 2011.06.15

수초 상황 시망~

꼽아놓으면 현상유지는 될 줄 알았던 수초. 그것도 쉽디 쉽다는 초보자용 수초. 2/3가 녹아내렸습니다. ㅠ.ㅠ▲ 사지타리아 1차 식재 이후바닥재 부족과 식재 스킬부족으로 물을 다 안빼고 대충 꼽았더니 잔뿌리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흩날리는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ㅋㅋㅋㅋ 반은 심지도 못하고 수반에 묻어뒀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부분환수 겸해서 물 다 빼내고 재정리에 들어갔습니다.바닥재 5KG 한포 더 사서 반봉지쯤 넣으니 적당해지더군요. 나머지 반봉지는 큐브수조 만들 때 넣으려고 꼭꼭 숨겨둠. (어느 분 레이더에 걸려들면 화분에 투입될 가능성 농후 ㅋㅋ) 나름 모내기하듯 각잡아서 큰 녀석은 뒤로 작은 녀석은 앞으로 분배해서 바닥 절반 정도에 예쁘게 재이식했습니다. 아쉽게도 전체 사진이 없군요. 나머지 반은 ..

물생활 2011.06.09

버들붕어들 적응 완료

열악한 환경이지만, 5마리 모두 무사히 적응한 모습입니다. 입수 첫 날은 구석에 박혀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이러고 있더니 요즘은 밥 주려고 손 내밀면 손가락을 뜯어먹을 기세로 달려듭니다. 성질 급한 놈들은 물 밖으로 뛰어오르기도 하고요. ▲ 상태 안좋은 수초 예상대로 수초는 잎에 누렇게 뜨면서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無이탄, 無비료, 無조명, 환상적인 3가지 조합이니 버틸 수가 없었겠죠. 자리 좀 잡히면 비료나 넣어줄 생각이었는데, 비료통 뜯기도 전에 다 녹아 없어질 기세라 급하게 조명 투입했습니다. 상황봐서 LED 조명을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 제일 작은 녀석 제일 작은 녀석은 체장 3cm도 못되는거 같습니다. 큰 녀석 틈에서 시달리고, 사료도 뺏기는 게 많아서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물생활 2011.05.23

새로운 취미생활

몇 해 전이던가요. 다큐멘터리보다가 우연히 버들붕어라는 토종물고기를 알게 됐습니다.구라미 종류의 열대어처럼 생겼더군요. 후에 알았지만 실제로 구라미의 사촌뻘 정도 되는 녀석이더군요. 하여튼, 첫 만남은 다큐멘터리에서 였고, 작년 가을 무렵에 우연히 이 물고기를 사육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번 잡아다 키워볼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으나, 어딜가서 무슨 재주로 잡아오겠습니까? ㅎㅎ 그냥 잠깐의 생각으로만 끝.얼마 전에 베란다 수반에서 살던 금붕어가 몰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몰살 당하고 나니 영 찝찝하더군요. 어머니가 어디서 얻어오셔서 수반에 넣어놓고 키우던 금붕어들이었는데, 가끔 환수해주고 밥주고..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헌데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부분 환수를 자주 해줘도 한마리 한마리 가시더니 끝내 ..

물생활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