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 7

체리새우님들이 일으키신 기적 "이끼제거"

버들붕어를 키울 땐, 잔반처리 및 이끼제거 목적으로 줄새우를 넣어서 키웠습니다. 생이새우 같은 약한 녀석들은 버들붕어에게 잡아먹히고 맙니다. 그래서, 청소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잔반처리 능력 하나는 확실한 줄새우를 합사시켰습니다. 줄새우도 나름 쏠쏠한 역할을 합니다. 가끔 탈피할 때 재수 없게 걸리면 버들붕어 영양간식이 되기도 하고.버들붕어를 정리하고, 열대어로 업종(?)을 바꾼 후, 생이새우를 합사시킬까 하다가 보는 맛도 좀 느껴보려고 체리새우를 넣었으나 망테크를 줄줄히 타고 있습니다. 청소는 커녕 존재감 전혀 없는 상태;;;유목에 묶어둔 나나 잎엔 검은 이끼가 수북히 덮였으나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미크로소리움은 워낙 성장이 빨라서 가끔씩 이끼가 많이 낀 잎은 잘라내 버립니다. 헌데, 나나는 몇개 ..

물생활 2015.12.30

토종수초 '올미' 채집

산책하다가 논 옆 작은 농수로에서 올미를 발견했습니다. 한번도 실물을 본적이 없음에도 한 눈에 올미라고 알아챘습니다. 왜냐면 전경수초로 많이 키우는 사지타리아하고 똑같이 생겼거든요. 올미의 학명은 'Sagittaria Pygmaea Miq.'로 수족관에서 수초로 팔리고 있는 사지타리아와 근연종입니다.'피그미 체인 사지타리아'보다는 크고, '사지타리아 스프라타' 보다는 작은 크기로 전경수초로 쓰기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사실 올미를 수초라고 표현하기 좀 애매한 구석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억울하게도 논잡초로 분류되거든요. ㅎㅎ 덕분에 제초제의 직격탄을 맞아서 의외로 흔히 볼 수 없는 수초이기도 합니다. 채집 처음 발견하곤 점 찍어뒀다가 다음 산책 때, 채집해왔습니다. 벌써 두 달 전인 10월 15일이었네..

물생활 2015.12.11

메인수조 리셋

대략 두어달 만에 전체 환수 겸, 리셋했습니다.수조 절반을 차지하던 모스 정리 좀 하고, 역시 수조 절반을 차지하던 워터스프라이트도 줄기 몇개만 남기고 쳐냈습니다. 모스와 워터스프라이트는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네요. 가끔하는 일이지만 가위질도 귀찮을 정도로 무섭게 자랍니다. 거의 잡초 수준 ㅡ.ㅡ;;혹시 다음에 새 수조 세팅할 일이 있다면 더디 자라는 수초로만 꾸며야 겠습니다. ㅡ.ㅡㅋ끊임 없이 어린 개체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성장이 느린 탓인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고 있습니다. 늘어나면 다른 수조로 이주 좀 시키려고 했는데, 아직을 골라내야할 만큼 많지가 않습니다.새우수조는 세팅한지 벌써 반년, 이제 리셋을 해야될 시기인건 확실한데, 치비가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내는 중.아래쪽으로 빛이 잘 안드는 곳..

물생활 2012.04.04

오토싱 실패 후, 줄새우 + 토종우렁이 투입

기대 반, 걱정 반, 오토싱 투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비실비실하던 한 마리는 결국 용궁행, 버들붕어 수조에 넣었던 녀석은 합사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고 1주일을 못채우고 생이새우 수조로 이주시켰습니다.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버들붕어들이 달려들어 낮엔 완전 꼼짝마 모드. 밤엔 활발하게 움직이긴 하던데, 딱히 수조안의 이끼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결국 합사불가 판정에 도달했습니다.그 후, 투입시킨 줄새우와 토종우렁이저번에 줄새우 5마리 정도 넣었을 때, 대략 한달 정도 살았던거 같네요. 이번에도 그 정도 감안하고 일단 4마리 투입. 버들붕어들이 처음엔 줄새우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다가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본체 만체하는데,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ㅋㅋ 유유자적 돌아다니다 빈틈이 보이면 개떼처럼 달려들..

물생활 2011.11.16

토종수초 이식 후 결과

검정말, 이삭물수세미, 붕어마름, 애기말즘 4종 이식 후, 결과는.... 중간과정은 사진으로 못남겨서 없습니다. ㅋㅋ하여튼 결과는...수초 구성이 좀 이상하죠? ㅡ.ㅡ;; 애기말즘으로 추정되는 것은 다 녹았습니다. 조명이 약하니까 뿌리를 못 내리고 녹아버리네요. 붕어마름은 녹은 것 반, 잘 자란 것 반 정도였습니다만... 녹아내린 잔재가 바닥을 더럽혀서 다 뽑아버렸습니다.붕어마름의 경우 뿌리를 가지고 있는 수초가 아니라서 깊숙히 심어두어도 고기들이 거칠게 움직일 때 건드리면 그냥 뽑혀버리더군요. 다시 심기를 몇 번, 그것도 귀찮아서 다 뽑아서 생이새우 수초에 투척. 실외 생이새우 수조에서 너무 심하게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수조 자체가 자연광을 바로 받는 곳이고, 가끔 비료까지 주는 나름 열심히 관리 중인..

물생활 2011.10.21

토종수초 이식

완벽하게 한번 말아먹고, 토종수초 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혹시나 조금 더 키우기 쉽지 않을까 싶어;;조금씩 모아서 베란다에 며칠 쳐박아놨는데, 오늘 모두 이식시켰습니다.먼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정신 없이 자란 자와모스 반 정도 걷어내고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토종수초를 몰아심었습니다. 그냥 꼽은 건 아니고요. 나중에 청소하기 편하게 모종 트레이에 심어서 모래로 덮었습니다.투입된 선수는 이삭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그리고 애기말즘인지 버들말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말즘류.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한방에 망할 수 없다는 각오로 ㅋㅋ 베란다 생이새우 수조에 보험용으로 종류별로 몇 개씩 꼽아놨습니다. ㅋㅋ버들붕어 수조에서 어찌되나 보려고 다섯 마리 투입해봤던 줄새우, 다 죽고 아니 다 잡아..

물생활 2011.09.24

수초 상황 시망~

꼽아놓으면 현상유지는 될 줄 알았던 수초. 그것도 쉽디 쉽다는 초보자용 수초. 2/3가 녹아내렸습니다. ㅠ.ㅠ▲ 사지타리아 1차 식재 이후바닥재 부족과 식재 스킬부족으로 물을 다 안빼고 대충 꼽았더니 잔뿌리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흩날리는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ㅋㅋㅋㅋ 반은 심지도 못하고 수반에 묻어뒀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부분환수 겸해서 물 다 빼내고 재정리에 들어갔습니다.바닥재 5KG 한포 더 사서 반봉지쯤 넣으니 적당해지더군요. 나머지 반봉지는 큐브수조 만들 때 넣으려고 꼭꼭 숨겨둠. (어느 분 레이더에 걸려들면 화분에 투입될 가능성 농후 ㅋㅋ) 나름 모내기하듯 각잡아서 큰 녀석은 뒤로 작은 녀석은 앞으로 분배해서 바닥 절반 정도에 예쁘게 재이식했습니다. 아쉽게도 전체 사진이 없군요. 나머지 반은 ..

물생활 20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