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ive metal 11

Major Denial - Duchess of Sufferings (2017)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그리스 출신의 완전 신인 밴드이며, 현재는 프로젝트 밴드 형식으로 꾸려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앨범 전에 EP앨범을 한 장 내놓긴 했는데, 음악적으론 글쎄, 큰 감흥은 없었다.이 앨범은 지난해 연말 레이블 없이 셀프 발매했는데, 운 좋게도 마이너 레이블(No Dust Records)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음 달(2018년 4월) 해당 레이블을 통해 정식으로 다시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워낙 마이너 레이블이라 네덜란드 회사라는 것 말곤 별로 조사되질 않는다. 해당 레이블에 소속된 밴드들 역시 하나도 모르겠다. ㅠ.ㅠ이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는 이제 시작하는 밴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메탈이 흥하던 시절에 데뷔했더라면 바로 메이저 레이블과 사인하지 않았..

Rock the World 2018.03.27

Communic - Where Echoes Gather (2017)

참 오랜 만에 써보는 앨범 소개글이다. 그간 좋아하는 뮤지션들 새 앨범 나오는 건 빼놓지 않고 찾아듣고 있었으나, 시간이 없다보니 글 쓸 타이밍을 번번히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한번 때를 놓치고 나면 이상하게 더 이상 맘이 안가더라.오늘은 (맘 내킨 김에) 정말 간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Communic의 앨범을 소개해볼까 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인데, 2011년 이후 햇수로 6년만의 새 앨범이다.노르웨이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까? 나는 '고등어' ㅋㅋ 정말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진리 ㅋㅋ음악적으로 보면 나란히 붙은 북유럽 3국,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정말 무시무시한 메탈강국이다. 그 중 즐겨듣는 노르웨이 출신의 밴드를 꼽아보자면 Conception, Sirenia, Ci..

Rock the World 2017.11.04

Dream Theater - The Astonishing (2016)

"2시간 10분 동안 뭘 한건지 모르겠다" 근래 들어본 앨범 중에 가장 고통스런 앨범이 아닌가 싶다. 2시간 10분이라는 길고 긴 러닝타임의 첫 감상에서 실망만 한가득 느꼈는데, 정확한 리뷰를 위해 다시 2시간 10분 동안 그걸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밀려드는 고통스런 망설임. 이게 이 앨범을 대하는 나의 첫 느낌이었다.CD 2장 분량의 대작 컨셉트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에, 아마 대다수의 팬은 자연스럽게 99년의 명작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를 기대했으리라. 나 또한 예외 없이 그 앨범에 대한 기억부터 끄집어 냈다. 허나, 앨범 발매 전에 선공개된 "The Gift of Music"을 듣고선 뭔가 이상하다는 촉이 발동되기 시작.앨범 발매 후, 2시간 1..

Rock the World 2016.02.11

Vanden Plas -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II (2015)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II'는 작년에 이어 발표되는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의 두 번째 파트이자, 마지막 파트입니다.후속작으로 몇장 더 나오는 대작(대하 메탈 ㅋㅋ)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바램일 뿐..지난 앨범의 마지막 트랙 2곡 'Soul Alliance'와 'Inside'가 몰아치는 구성의 곡이었던터라 이번 앨범의 첫 곡은 그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그런데, 이번 앨범의 첫 곡, 'In My Universe'는 전반적으로 너무 차분합니다. 지난 앨범의 여운을 살리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3번 트랙 'Stone Roses Edge'부터 5번 트랙 'Monster'..

Rock the World 2015.11.16

Symphony X - Underworld (2015)

앨범이 발매되기 전, 샘플 트랙으로 Nevermore, Without You 등이 공개됐었습니다. 두 트랙을 들어본 후, 첫 감상평은 "2% 아니 한 10% 정도 부족함! 앨범이 정식으로 공개되면 더 좋은 트랙이 분명있겠지~~"그러나, 앨범 감상 후 그런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졌습니다. 감흥을 제대로 못 받은 걸까 싶어서 두어번 다시 들어봤으나, 역시나 삘은 오지 않습니다.기타리스트 마이클 로미오의 전반적으로 리프워크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밋밋하고, 기타의 뒤를 받쳐주던 키보드 또한 행방이 묘연하네요. 키보드 파트가 아예 실종된 곡도 있고, 기타와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곡도 많습니다. 어느 곡이라고 꼽을 필요도 없이 전체적으로 멜로디 라인 또한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지 싶은 생각..

Rock the World 2015.07.29

Kingcrow - Eidos (2015)

이탈리아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입니다. 이탈리아라고 하면 다른 유럽권 국가에 비해 메틀 음악 쪽으론 조금 생소한 편이죠. 제가 기억하는 이탈리아 밴드로는 Graveworm, 별로 안좋아하는 Lacuna Coil, 괴상한 영어발음 탓에 일본 밴드인 줄 알았던 Skylark 정도입니다.이 밴드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걸려드는 정보는 대략 이렇네요. 96년 'Earth Shaker'라는 이름으로 결성했고 그 당시엔 정통 헤비메틀 성향의 음악을 했으며, 97년 밴드 이름을 Kingcrow로 바꾸고 첫 데모 레코딩, 그리고 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프로그레시브 메틀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첫 번째 정규 앨범은 2001년 발표된 Something Unknown 이고, 현재까..

Rock the World 2015.07.03

Threshold - For the Journey (2014)

벌써 10장의 정규앨범을 내놓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ㅋㅋ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입니다만. 전 얼마 전에야 처음 들어봤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음악은 많네요.88년에 처음 결성된 영국밴드이고, 첫 번째 정규앨범은 93년에 나왔었네요. 원년 멤버라고 볼 수 있는 멤버들 나이를 보니 67~69년생 그러니까 우리 나이로 이제 쉰에 접어드신 연령대입니다.음악적 스타일은 Shadow Gallery와 Vanden Plas 중간 쯤에 위치한 느낌. 클래시컬한 작곡을 기반으로 했는데, Vanden Plas 보다는 굉장히 영국적입니다. Vanden Plas가 오페라의 영역을 흡수한 악풍이라면, Threshold는 영국적인 아트락, 프로그레시브락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스타일.#01 - Watchtowe..

Rock the World 2015.02.28

Evergrey - Hymns for the Broken (2014)

메틀강국 스웨덴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 Evergrey의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스타일은 지난 몇 장의 앨범들과 비슷한데, 곡작업의 완성도는 훨씬 나아 보입니다. 제 느낌으론 2000년대 중후반 이후 나온 앨범들 중에선 가장 낫네요.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2001년 "In Search of Truth"앨범을 능가하진 못합니다.그 앨범에 실려있던 "Mark of the Triangle" 같은 쫄깃쫄깃한 곡은 아마 다시 안나올 분위기라 아쉽습니다. #01 - The Awakening, 1:40 #02 - King of Errors, 5:41 #03 - A New Dawn, 4:35 #04 - Wake a Change, 4:49 #05 - Archaic Rage, 6:27 #06 - Barri..

Rock the World 2014.10.06

Vanden Plas -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Path 1) (2014)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 Vanden Plas가 4년여 만에 내놓은 새 앨범입니다.판타지 소설 작가인 볼프강 홀바인과 공동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Epic 스타일의 컨셉트 앨범입니다. 볼프강 홀바인이 쓴 소설 "Chronicles of the Immortals"을 바탕으로 Vanden Plas가 음악을 만든 셈이죠.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앨범 가운데 Far Off Grace (1999)와 Beyond Daylight(2002) 앨범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 앨범을 듣자마자 선호도가 바뀌어버렸습니다. 여지껏 내놓은 앨범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6번 트랙 New Vampyre 부터가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트랙까지 한 치의 빈틈 없이 흘러갑니다.아마 장편으로 기획된 앨범이라 후속 앨범이 더 나올 거 같은데,..

Rock the World 2014.03.07

Fates Warning - Darkness in a Different Light (2013)

2004년 FWX 앨범 이후, 9년 만의 새 앨범입니다. 앨범 소식이 너무 없어서 밴드가 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최근, 기타리스트 Jim Matheos는 본 밴드보다 프로젝트 밴드 O.S.I.로 내놓은 앨범이 더 많고, 보컬리스트 Ray Alder는 밴드 Redemption으로 내놓은 앨범이 더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Ray Alder 형님이 참여하고 있는 밴드 Redemption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생겨버리는군요. 프로젝트는 밴드는 아닌거 같고, 사이드 밴드 정도? ㅡ.ㅡ;; (프로그레시브 메틀 좋아하는 분이라면 Redemption의 음악도 들어볼만 합니다. 특히 베이시스트 Sean Andrews의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01 - One Thousand Fi..

Rock the World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