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후기 58

산 넘어 화양면 일주

대타 2주 연속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로드 싸이클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코스 변경.지난 장거리 라이딩 후, 자전거가 거지꼴이길래 청소하다가 뒷타이어의 크랙을 발견했습니다. 이 상태로 장거리 라이딩을 가긴 불가능해 보이네요. 하는 수 없이 오랜만에 MTB를 꺼내타고, 그간 가본 적 없는 화양면 간도산, 서이산, 안양산 임도를 한꺼번에 넘어보기로 합니다. 경로 라이딩 경로는 소호동 -> 화양면 나진리 -> 화동리 -> 간도산 -> 고봉산 -> 이목리 -> 서이산 -> 이천리 -> 소라면 복산리 -> 덕양리 약 60KM.아래는 산악구간 경로만 확대한 것. 화양면 새 도로 공사 중인 화양면 새 도로가 일부 구간을 임시개통했네요. 나진리에서 화동리(화양고)로 넘어가는 언덕인데, 새 ..

라이딩 후기 2017.06.05

2017년 5월 라이딩 결산

올해 5월은 누적 397KM 기록했습니다. 5월 기록치곤 제법 괜찮습니다. I: 5월 3일, 달천 (중도포기) 15KM 2017/05/09 - [삶] - 루베나(미타스) 시링스 700 x 25c 레이싱 프로 타이어 사용기타이어가 찢어지는 바람에 천원짜리 한장 접어넣어 응급복구하고 조심히 복귀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서 이래서 천만다행 ㅎㅎ II: 5월 7일, 달천 반시계 방향 37KM 벌써 한달 전이라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났는데, 아래 사진보고 기억을 떠올렸습니다.황사 가득했던 날;;전날 황사가 발생했다가 오전에 조금 걷히길래 오전에 자전거 타러 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잡다한 일이 많아서 오후로 미뤘더니, 하필 황사가 다시 덮치는 그 시간에 도로 위에 있었네요. 돌아와서 눈이 따가워서 혼났습..

라이딩 후기 2017.06.01

금강 자전거길 107KM (강경역 -> 신탄진역) 라이딩

기획 멀어서 접근성도 조금 떨어지고, 강변 자전거길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금강 자전거길'을 가볼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습니다. ㅎㅎ올 봄인가요. GPS 로그 파일을 모아놓은 폴더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지인이 보낸 준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종주 자전거길 GPS 로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서 확인해보니 시즌초 코스로 좋아보이더군요. 그렇게 우연히 열어봤던 파일 하나로 시작해서 라이딩 계획까지 순식간에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경로 강경역(논산시 강경읍)에서 출발해서 금강종주자전거길을 타고 부여군, 공주시, 세종시를 거쳐서 대전 신탄진역까지 107KM 거리입니다. 오르막이 없어서 맞바람에 털리지만 않으면 난이도는 下下下. 출발 일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컨디션도 별로고, 기차를 제..

라이딩 후기 2017.06.01

2017년 4월 라이딩 결산

올해는 시즌 초, 재활 돌입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지난 겨울은 예년보다 덜 추웠던 탓에 2월부터 간간히 타기 시작했는데, 본격 재활라이딩에 돌입해야 할 3월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달천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날려버렸네요. 4월부터 라이딩 거리를 늘려가며 본격 재활 시작~ 누적 285KM 기록했습니다. I: 4월 2일, 돌산 하프 58KM 2017/04/03 - [라이딩 후기] - 2017년 재활 라이딩 이제 시작, "돌산 하프"3월 말에 달천 몇 번 왔다갔다한 덕인지, 올 겨울은 따뜻해서 잠수를 안탄 덕인지, 여하튼 기대보단 덜 힘들었습니다. II: 4월 9일, 달천 왕복 39KM 오랜 만에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동호회 동생들과 단체 라이딩. 간만에 피빨기를 해보니 무척 새롭네요. ㅎㅎ III: 4월..

라이딩 후기 2017.04.30

정말 오랜만에 MTB 꺼내타고 뒷산 한바퀴

보통 바람 많이 불고 추운 겨울엔 MTB를 자주 탈 수 밖에 없는데, 올 겨울엔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 내내 MTB를 한번도 안탔습니다. 작년 11월에 장거리 라이딩 전에 준비운동 삼아 탔던 게 마지막이었네요.썩지 않고 잘 계시는지 상태 점검 한번하고, 체인 기름칠도 좀 해주고, 몇달 전에 사두고 한번 안쓴 라이트도 점검할 겸, 뒷산 한바퀴하고 왔습니다.봉계1제를 들머리로 해서 호랑산을 넘어 중흥저수지, 여수산단, 여수공항, 덕양을 거쳐서 돌아오는 35KM 코스. 한적한 농로길에서 달리기 좋은 코스라 가끔 한번씩 갑니다.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니 이 길이 다 반갑게 느껴집니다.한참을 달리다가 괴기스러운 발자국을 발견하고 깜놀 ㅠ.ㅠ정말 보자마자 섬뜩했습니다. 동물의 왕국 열혈팬으로써 어지간한 동물 발자국은 ..

라이딩 후기 2017.04.28

해룡 선월 60KM 라이딩 (기상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작년에 갔다가 풍경에 매료되어 '힐링코스 #2'로 자체선정한 해룡 선월을 오랜만에 다시 다녀왔습니다.2016/05/09 - [라이딩 후기] - 해룡 선월 71KM (부록: 돌산 일주 72KM)토요일에 갈까 일요일에 갈까 고민하다가 일기예보를 훑어보고 바람이 덜하다고 예보가 나온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일기예보상 토요일은 오전부터 오후3시까진 1m/s 그리고 3시부터 6시 사이가 3m/s 정도의 바람이 분다고 분명히 보았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망할...덕양을 거쳐서 여수공항까지는 농로를 한적하게 타다가 공항부터 율촌면 조화리까지 17번 국도를 잠깐 탔습니다. 이 도로는 좀 무섭기 때문에 간만에 미친듯이 스프린트.초반 2km 정도를 평속 40km/h로 스프린트를 치던 중, 옆에서 차가 튀어나오는 ..

라이딩 후기 2017.04.23

돌산 하프 Feat. 안개

돌산 하프 코스에서 재활 라이딩을 펼치고 왔습니다. 같은 코스 연속 두 번 다녀오기 쉽지 않은데, 그간 돌산 방면으로 자주 못갔던 탓에 ㅎㅎ사실, 시간이 어중간해서 더 멀리가긴 어렵고 3~4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코스를 찾다보니 딱히 땡기는 곳이 없네요. 그래서 돌산 하프 한번 더 달리기로.아침에 핸드폰을 보는데, 날씨앱에 '안개'가 뜨더군요. 외국앱은 기상정보를 Forecast 같은 세계날씨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받다보니 잘 안맞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번에도 당연히 안개는 무슨 안개, 오보이겠거니 하고 밖을 내다보니 헐~ 진짜 안개가.1주일 내내 운동 한번 안했는데, 안개 탓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 기상청 예보로는 정오쯤 안개가 걷힌다니 믿고 출발하기로 합니다.다행히 시내쪽은 안개라기 ..

라이딩 후기 2017.04.17

2017년 재활 라이딩 이제 시작, "돌산 하프"

원래 일요일에 다른 할 일이 많았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뭘 하기 참 애매한 상황이네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다 미루고 재활 라이딩에 나섰습니다.평년 같으면 3월에 재활 라이딩을 시작해서 4월초 정도면 재활 마무리 + 장거리 투어링을 계획하는 게 보통입니다. 올해는 사정 상, 이제서야 재활 라이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가사노동에 시달리다보니 자전거 타러 나갈 시간이 없네요 ㅠ.ㅠ여튼 늦은 재활 라이딩의 시작을 돌산 하프 코스로 끊어봅니다.전체 거리 58KM, 평속은 22KM/h, 중간에 사진찍고 놀았음을 감안해도 괜찮게 나왔네요. 올겨울은 덜 추워서 가끔 달천이라도 설렁설렁 다녔던 효과인가 봅니다.연등천 산책로 만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물은 처음보네요. 아직 일부 구간은 아직 공사중이..

라이딩 후기 2017.04.03

2016년 11월 라이딩 결산

겨울잠을 앞둔 11월 라이딩 기록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누적거리 365KM로 올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입니다. 누적거리 늘리는데는 역시나 장거리 라이딩만한 게 없네요. ㅎㅎ I: 11월 3일, 호랑산 - 영취산 종주 29KM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드니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일요일 쯤이면 딱 좋겠다 싶어서 몸풀기 목적으로 호랑산-영취산 종주을 시도했습니다. 요 근래, 요리에 재미를 붙여서 이것 저것 만들어 먹다보니 남는 건 살 밖에 없네요. 작년 다이어트 시도 전의 체중으로 복귀 직전입니다. ㅠ.ㅠ 덕분에 오르막에서 힘들어 미치겠더라고요. 햐~ 업힐의 적, 이 쓸모 없는 군살. GS 칼텍스 근처에선 산허리를 깍아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 살던 고라니들이 쫓겨났는..

라이딩 후기 2016.11.30

2016년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 순천시 서면 - 승주읍 128KM

아마도 올해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이 아닌가 싶네요.쌀쌀한 가을 날씨가 제법 깊어지니, 문득 장거리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상태가 장거리 라이딩을 감행할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타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싶어서 준비운동 1회하고 장거리 라이딩에 무작정 나섰습니다.장거리 라이딩 전, 준비운동 목적으로 호랑산 - 영취산 30KM 정도 되는 코스를 탔습니다. 체중이 제법 늘어서 오르막 구간에선 딱 죽겠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MTB를 타는터라 안장통도 생기고;; 일단, 목요일에 준비운동을 했으니 이틀 쉬면서 회복하고, 일요일에 장거리 라이딩을 가면 딱이겠구나 싶었습니다.헌데, 일요일 일기예보가 너무 암울하게 바뀌었네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네요. 그냥 포기하고 말기엔 너무 아쉽고..

라이딩 후기 20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