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11

간만에 구피 치어 생산

어항이 횡해지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말에 마지막으로 번식을 시켰는데, 그 때 키워낸 치어가 37마리였다. 물벼룩 배양을 안하고 키웠던 터라, 성장이 너무 느려서 낭패를 겪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반년이 넘도록 암수구분이 안되는 개체들이 여럿 있었다.작년은 개체수도 많고, 바쁘기도 해서 번식을 걸렀다. 근데, 계획에 없던 녀석들이 태어나서 몇 마리는 성어로 자랐다. 재작년에 짝짓기를 했던 암컷이 몸속에 보관하고 있던 정자로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치어를 쥐어 짜냈다. 난감하게시리.그렇게 태어난 녀석들은 따로 꺼내지 않고 냅뒀더니 대부분 성어에게 잡아먹히고 서너 마리 정도 살아남았다. 그런 계획에 없던 출산이 작년 10월 말까지 계속 됐으니, 짝짓기한 암컷은 대략 1년까지는 유정란 생산이 가능하다는..

물생활 2018.08.09

위기의 체리새우

물생활 2.0을 시작하면서 넣었던 체리새우는 폭망했습니다. ㅠ.ㅠ 당시 그렇게 무덥지 않은 날씨였는데, 아이스팩 포장으로 받고보니 상온과 수온차가 너무 나더군요. 괜찮으니까 이렇게 보내겠지 싶어서 6시간 정도 물맞댐하고 넣었는데, 꾸준히 죽어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두어마리 밖에 안남더군요.물생활 시작 이후 최대의 굴욕 ㅠ.ㅠ 그래서, 다시 20마리 입식. 이렇게 끝낼 수 없지요 ㅋㅋ일단, 받은 그대로 풀어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pH를 찍어보니 6 ~ 6.5 사이네요. 제 수조는 모두 중성인 pH 7 근방에서 돌아가고 있는터라 pH 조정 겸해서 3일간 초장기 물맞댐. 물에서 구린내도 약간 나는데, 이건 PSB를 넣은 탓인거 같습니다.pH 조정을 위해서 3일간에 걸쳐 수량을 100%씩 늘렸습니다. 그..

물생활 2015.12.27

한 달된 구피 치어

나름 첫 치어라고 따로 받아서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본 수조에는 누가 낳은 건지 알 수 없는 치어 무리가 서너 그룹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ㅡ.ㅡ;; 1주일 남짓된 색이 다른 그룹이 10마리씩 두 그룹 정도. 한 달 정도된 엄청 잘 자란 녀석이 2마리, 3마리씩 총 5마리. 본 수조에 치어만 30마리 남짓;;;사태가 심상치 않아서 성어는 암수분리 단행, 산아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저 치어들도 감당이 안되게 많은데, 이미 교미를 한 암컷 3마리가 몇 번 더 출산할거란 말입니다;;▲ 따로 육성 중인 치어, 20일 무렵.▲ 따로 육성 중인 치어, 30일 무렵.따로 육성 중인 치어 20여마리는 탈락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전장 13~15mm 내외가 상위권으로 발육 상태는 좋..

물생활 2015.09.21

10일된 구피 치어

예정에 없던 치어를 받아서 양육모드로 돌입한지 10일 정도 됐습니다.약 1주일 무렵, "고기 인듯, 고기 아닌, 고기 같은" 모습의 치어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난이도 상급의 버들붕어 치어만 양육했더니 구피 치어 정도는 일도 아니네요. 혹시나 싶어 가끔 pH 찍어보면 7 ~ 7.2 내외의 중성을 유지하고 있고, 개체 수가 작으니 물관리도 굉장히 편합니다. 나름 튼튼해서 물갈이도 온도만 맞추고 염소중화제 푼 수도물로 바로 바로 갈아버리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편하네요. ㅎㅎ 10일 무렵엔 눈대중으로 대략 10mm 정도가 상위권의 평균크기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작아도 물고기 모양새가 나오네요.먹이로는 물벼룩, 탈각알테미아를 주로 먹이고, 가끔 성어사료를 갈아서 뿌려줍니다.비슷한 시기, 메인 수조에 ..

물생활 2015.08.30

부화 3개월 차에 접어든 버들붕어 치어

만 2개월 막 넘겼습니다. 엊그제까지 깨알만했던 거 같은데 많이 자랐습니다.아주 타이트하게 선별을 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성장속도가 다소 빠른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체형도 더 좋아 보입니다.덩치와는 아무 상관 없이, 빠른 녀석들은 아감딱지에 색도 나타나고 가끔 어설프게 체색으로 감정 표현도 하고 그렇네요.가장 큰 녀석이 전장 30mm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눈대중으로. 정확한 크기는 다음에 분양할 녀석과 키울 녀석들 분리시키면서 재봐야 알 수 있을 듯.아래 사진은 메인수조에서 살고 있는 작년에 번식시킨 녀석.2~3년생 성어들한테 치여서 존재감 전혀 없이 몸사리고 다니던 녀석인데, 요 며칠 소심하게 발색을 올리고 있네요. 아직 대놓고 플레어링까진 못하는데, 저 보다 덩치 큰 녀석들이 이젠 늙어서 기..

물생활 2012.08.02

버들붕어 치어 성장 상황

올해 번식은 출발부터 삐그덕 했습니다. 덕분에 계획을 좀 수정, 소수의 우량개체만 남기고 틈틈히 선별해서 도태시킬 생각입니다. 청소하면서 성장이 느리고 허약한 개체는 열댓마리씩 계속 빼내는 중입니다.작년은 감당 안될 정도로 많은 숫자였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잘한 짓인가 싶습니다. 어차피 작은 열성개체들은 몇 달을 키워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해도 제대로 적응할지 미지수.약 보름 정도 지난 후, 성장이 빠른 우량개체들은 어린 물벼룩(모이나)을 가끔씩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허나 물벼룩으로 배 채울 정도는 아니고 대략 3주째부터 만족스럽게 물벼룩 사냥을 시작합니다.우량개체는 눈대중으로 전장 10mm 전후이나 턱 없이 성장이 느린 개체도 아주 많습니다. 차츰차츰 선별하여 20~30 마리 내외로 조정 예정. 그간 ..

물생활 2012.06.28

2012년 버들붕어 번식 초반 상황

세상 일 어느 것 하나 생각대로 되는 게 없네요 ㅎㅎ애비를 잘못 만나 세상에 잘못 뿌려진 덕에 수정 안된 녀석이 반, 수정 안된 알들 틈에 섞여 있다 곰팡이가 피어서 부화되기도 전에 죽어버린 녀석이 반.여기서 다시 느낀 진리, 한번 아니다 싶은 녀석은 끝까지 아니다! 애비가 포란을 제대로 안해주니 서로 엉켜서 곰팡이가 피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숫컷이라면 거품집 보수하고 거품집 밖으로 흘러나온 녀석들 챙기느라 하루가 바삐가야 하는데, 이 비정상적인 녀석은 여과기 뒤에 숨어서 나올 줄 모르더니 결국 저 지경을 만들어놨네요. 에혀~ 밥이 아깝다 이...작년은 25큐브를 새까맣게 뒤덮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눈대중으로 1/5 수준도 안되는 거 같습니다.초반 적응에 실패하고 바닥권에서 기는 녀석들이 많네요.더욱 ..

물생활 2012.06.13

버들붕어 산란 & 부화 중...

올해는 건너뛸까 생각했는데,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2012년 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짜증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재미라도 없으면 뭐하고 사나 싶어서 대책 없이 저질렀습니다.작년 번식에 실패했던 NO.2를 작년에 그 암컷과 다시 짝을 지어 번식수조에 넣었더니 올해도 실패입니다. 고자가 아닌가 의심중;;;그래서 대타로 꼬맹이 수컷을 넣었는데, 이 녀석은 다행히 번식이 되긴 되는군요. 헌데, 문제가;;;수정 안된 알이 50% 정도로 굉장히 많아보이고, 포란도 영 시원찮네요. 작년 NO.1은 열성적으로 거품집을 지켰는데, 이 녀석은 원래 수조에서 양아치 짓은 기가 막히게 하더니만... 번식 수조에선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여과기 뒤로 숨어버리네요. 뭐 이런 황당한;;;덕분에 알이 아름답게 흩어져 있습니다..

물생활 2012.06.01

버들붕어 번식 노하우 정리

올해 버들붕어 번식하면서 틈틈히 적어놓은 번식일지를 정리해봅니다. 저 역시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됐었기에. 앞으로 적을 내용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간 것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맹신하진 마시고, 그냥 참고만~버들붕어 번식에 앞선 기본적인 준비물.잘 자란 버들붕어 암수 한쌍. (숫놈은 무리 중에 가장 화려한 놈, 암놈은 덩치가 크고 배가 빵빵한 놈)번식용 수조.히터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여름철이라면 없어도 무방)치어용 먹이. (브라인 슈림프, 로티퍼 같은 생먹이가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탈각 알테미아를 준비)EM 또는 PSB 같은 박테리아제 (없으면 몸으로 떼우면 됩니다 ㅎㅎ)저는 처음이라 삽질을 대박했습니다. ㅋㅋ 수조 세팅부터 삽질이었고요. ..

물생활 2011.12.27

버들붕어 번식 한 달 후 상황

성급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징그럽게 안자라는군요.가장 큰 개체가 8~9mm 내외, 평균적으로보면 7mm. 물론 눈대중이라 정확한 크기는 아닙니다. 더러는 성장을 포기한 듯한 4mm 내외의 허약한 개체들도 섞여 있습니다. 아마 이런 녀석들은 먼저 자란 놈 밥이 되거나 중간에 도퇴되거나.먹이는 부화 4일째부터 탈각 알테미아로만 키우고 있습니다. 생활이 불규칙한 사육주 특성 상, 생먹이 공급은 힘들고. 20일경까진 탈각 알테미아 만으로 키웠는데, 성장이 너무 더뎌서 어쩔 수 없이 계란 노른자 가끔씩 주고 있습니다.바닥에 생이새우 치비 열댓 마리 풀어놨더니 잔반처리는 확실히 해주고 있습니다.여름이라 수온 컨트롤은 따로 안했습니다. 평균 26도 유지했었는데, 몇 일씩 비오고 선선할 때는 25도까지 내려가기도 하..

물생활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