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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포기 삼형제

최근에 써본 기포기 중에서 그나마 가장 무난한 아마존 기포기 시리즈입니다. 브로와로 한방에 해결해야 하나, 수조가 여기저기 산재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끄러운 기포기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네요. 맨 좌측이 무소음(?) 2구 SH-A3. 토출양은 약한 편이고, 절대 무소음 아닙니다. 일반적인 기포기 만큼의 소음 있습니다. 그러나 '자크노 2구 무소음'보다는 조용합니다.기포기 제조/유통사 관계자 여러분, 우리 인간적으로 '무소음'이라고 사기 좀 치지 맙시다!'자크노 2구 무소음' 이거 정말 뽑기를 잘못해서 소음이 심각하더군요. 그래서 A/S 보냈더니 갔다와도 그대로 ㅎㅎ 도대체 뭘 수리해서 보낸건지 택배비만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덕분에 이후로 자크노라는 이름 박힌거 아무 것도 안사고 있어요 ㅋㅋ그리고, 가..

물생활 2012.06.05

버들붕어 산란 & 부화 중...

올해는 건너뛸까 생각했는데,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2012년 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짜증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재미라도 없으면 뭐하고 사나 싶어서 대책 없이 저질렀습니다.작년 번식에 실패했던 NO.2를 작년에 그 암컷과 다시 짝을 지어 번식수조에 넣었더니 올해도 실패입니다. 고자가 아닌가 의심중;;;그래서 대타로 꼬맹이 수컷을 넣었는데, 이 녀석은 다행히 번식이 되긴 되는군요. 헌데, 문제가;;;수정 안된 알이 50% 정도로 굉장히 많아보이고, 포란도 영 시원찮네요. 작년 NO.1은 열성적으로 거품집을 지켰는데, 이 녀석은 원래 수조에서 양아치 짓은 기가 막히게 하더니만... 번식 수조에선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여과기 뒤로 숨어버리네요. 뭐 이런 황당한;;;덕분에 알이 아름답게 흩어져 있습니다..

물생활 2012.06.01

R.I.P. NO.1

작년 여름 번식에 힘을 써서 그런지 가을 무렵부터 상태가 안좋아서 그해 겨울을 넘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힘들게 오래 버텼네요. 엊그제, 이젠 명이 다했다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구 백탁, 팝아이 증상까지 보이며 힘들어 하길래 마지막 치료 시도를 했습니다.치료 3일차 외부증상은 거의 사라졌는데, 체력 회복이 안되어 가망 없다고 느낄 무렵. 평소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체색이 나타납니다. 마치 노인의 그것 같은.그리고, 그 날 저녁 편히 누워있는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작년 5월 18일에 1년생 성어 (추정)로 데려와서 딱 1년을 더 살다 갔네요. 마지막까지 아픈 곳이 너무 많아 몹시 힘들어 보였는데, 차라리 잘 된거 같습니다. ㅠ.ㅠ

물생활 2012.05.18

NO.1 마지막 치료시도

지난 글을 http://epician.tistory.com/85 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근근히 버티는 모양새였는데, 며칠 사이 상태가 또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눈에 백탁까지 오고, 움직임도 현저히 줄어들어 사료도 잘 안먹습니다.작년 5월에 들어왔고 당시 무리 중에서 덩치가 가장 컸던 녀석이라 그 무렵이 1년령 정도 됐다고 본다면 올해로 만 2년령이네요. 알려진 바로는 버들붕어 수명이 2년 정도라고 하니, 투병 중인 NO.1은 이미 제 수명을 다 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활동성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더 이상의 치료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는데, 눈에 백탁까지 와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둘 수가 없네요.이런저런 정보들을 찾던 중에 그람 양성균, 음성균 모두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푸라놀을 구..

물생활 2012.05.15

투병 10개월째 NO.1

작년에 번식시킨 버들붕어의 아버지이자 한때 메인수조의 평화를 지키던 NO.1입니다. 작년 8월에 처음 증상이 시작됐을 때는 꼬리지느러미에 약한 출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큰 문제였습니다.저 출혈성 괴사부위가 2배가량 넓어졌을 무렵, 이런저런 치료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탓인지 항생제, 소금욕, TDC 등등 온갖 약욕에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조금 나은 듯 하다 다시 재발하기를 골백번.이미 꼬리지느러미는 제 모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출혈성 괴사가 잠깐 멈춘 듯이 보이긴 하지만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네요. 여러 치료 시도에서 백전백패 후, 최근엔 격리 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만 해주고 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 지루한 전쟁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현미경을 하나 살까 고..

물생활 2012.05.04

돌산읍 봉황산 + 금오산 등산

▲ 초입부 농로를 따라서 들어가다보니 등산로 입구 말뚝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그런지 등산로 정비도 잘 되어 보입니다. 묶은 등산로로 혼자 갔다가 혼쭐이 난 이후로 묶은 길은 다시는 안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ㅎㅎ 앞서가던 일행이 발견한 파란색 변종 개구리 ㅡ.ㅡ;; 혹시 방사능의 여파? 시작부터 경사가 상당해서 힘드네요. 몸 풀릴 시간 따위는 주지 않습니다. ㅎㅎ 자전거 타고 몇번 올라갔던 길인데 등산로에서 내려다보니 그냥 웃음만 ㅎㅎㅎ 쉴 틈을 안주는 오르막이 쭈욱 이어지더니 막판엔 경사도가 더 올라갑니다. 이 고비만 넘으면 힘든 오르막은 끝. 썩 감흥이 오진 않습니다. 자전거 타고 하동 금오산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최고죠. ㅋㅋ 수십개 달려 있는 리본을 보고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

산행 2012.04.08

메인수조 리셋

대략 두어달 만에 전체 환수 겸, 리셋했습니다.수조 절반을 차지하던 모스 정리 좀 하고, 역시 수조 절반을 차지하던 워터스프라이트도 줄기 몇개만 남기고 쳐냈습니다. 모스와 워터스프라이트는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네요. 가끔하는 일이지만 가위질도 귀찮을 정도로 무섭게 자랍니다. 거의 잡초 수준 ㅡ.ㅡ;;혹시 다음에 새 수조 세팅할 일이 있다면 더디 자라는 수초로만 꾸며야 겠습니다. ㅡ.ㅡㅋ끊임 없이 어린 개체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성장이 느린 탓인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고 있습니다. 늘어나면 다른 수조로 이주 좀 시키려고 했는데, 아직을 골라내야할 만큼 많지가 않습니다.새우수조는 세팅한지 벌써 반년, 이제 리셋을 해야될 시기인건 확실한데, 치비가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내는 중.아래쪽으로 빛이 잘 안드는 곳..

물생활 2012.04.04

줄새우 예찬

줄새우를 직접 키우기(?) 전엔 몇 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반년 넘게 키워보니 청소생물로서의 역할이 제법 크다. 생긴 건 글쎄, 개인에 따로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혐오스럽진 않다.일단, 먹성이 대단한지라 바닥에 떨어진 사료찌꺼기를 먹어치움은 물론이고 물고기 배설물까지 잘게 부셔놓는다. 배설물을 좋아라 먹진 않지만 일단 집게에 잡히면 입에 넣어보는 먹성이라, 어쨌든 배설물 분해에 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항간에는 수초를 뜯어먹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관찰결과 상태 안좋은 모스류는 터프한 집게질에 조금씩 떨어져 나가긴 하나 모스 자체를 먹거나 취미삼아 뜯어대진 않는다. 잎이 훨씬 부드러운 검정말도 안먹는거보면 수초를 직접 먹진 않다게 확실하다.단, 이끼를 뜯으면서 줄기가 굵은 수초의 밑둥을 갉..

물생활 2012.03.14

버들붕어 수조 근황

입춘도 지나고 해서 히터 없이 20도 정도 유지되던 수온을 히터 넣고 25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중입니다. 따로 지내던 2세들도 메인수조로 합사시켰더니, 적응을 못해서 며칠 어미들한테 쫓겨다니기 바쁩니다. ㅎㅎ겨울 시즌 버들붕어 활동성이 떨어진 덕에 만끽했던 '태평성대 줄새우 세상'에 종말이 다가오나 봅니다. ㅋㅋ 5cm급의 제법 큰 줄새우인데, 머리는 어디 가고 없고 몸뚱아리만 남았네요. 컨디션 회복 시키려고 생이새우도 가끔씩 넣어주고 있는데, 버들붕어 폭풍사냥 대열에서 알짱거리다가 털린 모양입니다.아직 덜자라서 그런지 유난히 사람보면 도망을 잘가는데, 수조까지 옮겼더니 적응 전이라 아주 패닉상태입니다.우연찮게 부모, 자식 2쌍이 한 사진에 찍혔네요. 맨 밑이 어미, 그 위가 아비, 수면쪽 2마리가 ..

물생활 2012.02.17

줄새우도 포란

청소용으로 넣어둔 버들붕어 수조에서 기록적으로 오래 버티더니, 포란까지 했네요. 새우승리입니다. ㅋㅋ사실 요새 수온이 많이 떨어져서 (20~21도 내외) 버들붕어들 활동성이 시원치 않습니다. 그 덕분인가 얘네들 참 오래 버티네요.생이류는 포란 초기에 알이 검정색이라 포란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줄새우는 밝은 회색이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수조 환경 상, 당연히 성공적인 번식은 불가능할테고. 일전에 여러 글을 찾아보니 줄새우는 수조 번식이 불가능 하다는 글도 있고, 가능하다는 글도 있고 뭐가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참에 번식이 되는지 확인을 해볼까 싶기도 한데, 수조 하나 따로 빼기 귀찮아서 그냥 패쓰~아마 유생단계 걸쳐서 새우 형태를 갖추는 순간, 제 눈에 보이기 전에 ..

물생활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