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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새우 포란 후

최초 포란한 녀석 발견 후, 한 20여일 지난거 같습니다. 그 후 눈알 빠지게 들여다 본 결과, 포란한 개체는 4마리였는데, 오늘 다시 보니 배다리에 까만 알을 붙이고 있는 개체가 몇 마리 보이네요. 개체 식별이 불가능한지라, 이 녀석이 그 때 그 녀석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아직 치비가 보일 단계는 아닌데, 폭풍번식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은 여러 사건으로 곡절이 많았는데, 올해는 닥치고 폭풍번식~~~이제 형태는 성어인데, 덩치는 아직 작습니다. 얼마 전 전체 환수하면서 꺼내놓고 재어보니 큰 녀석이 55mm 정도입니다. 한 40~45mm 되나 싶었는데, 역시 눈대중의 오차가 상당했습니다.숫놈들 지느러미 핀 길이가 상당해서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물생활 2012.01.04

버들붕어 번식 노하우 정리

올해 버들붕어 번식하면서 틈틈히 적어놓은 번식일지를 정리해봅니다. 저 역시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됐었기에. 앞으로 적을 내용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간 것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맹신하진 마시고, 그냥 참고만~버들붕어 번식에 앞선 기본적인 준비물.잘 자란 버들붕어 암수 한쌍. (숫놈은 무리 중에 가장 화려한 놈, 암놈은 덩치가 크고 배가 빵빵한 놈)번식용 수조.히터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여름철이라면 없어도 무방)치어용 먹이. (브라인 슈림프, 로티퍼 같은 생먹이가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탈각 알테미아를 준비)EM 또는 PSB 같은 박테리아제 (없으면 몸으로 떼우면 됩니다 ㅎㅎ)저는 처음이라 삽질을 대박했습니다. ㅋㅋ 수조 세팅부터 삽질이었고요. ..

물생활 2011.12.27

괴생명체 출현으로 새우수조 엎는 중

일전에 언뜻 바닥재 안으로 들어가는 지렁이를 보고.."어라? 물속에서도 지렁이가 사나??" "얼?? 수서종 민물지렁이도 있는가 보네??"이런 의문만 던지고 그냥 돌아섰습니다. 뭐 지렁이야 유기물을 분해해주니 수조 안에 있어도 그다지 나쁠 게 없을거 같으니.그런데, 최근 그 수조 안의 생이새우가 계속 죽어나가는 상황이라 참다못해 이리저리 들쑤셔보니, 지렁이라고 생각했던 그 것이 새우를 빨아먹고 있더군요. 아, 거머리인가 봅니다. ㅠ.ㅠ눈이 없는 걸로 봐선 플라나리아는 아닌거 같고, 살짝 들어내니 한쪽은 새우를 빨고 있고 다른 한쪽으론 바닥재에 붙어 있는 걸로 봐선 거머리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갑갑한 마음에 바닥재를 들쑤셔보니 죽은 새우가 여러 마리고, 거머리 또한 그 수가 상당하네요. 어디 수초에서 딸..

물생활 2011.12.05

우렁이 2세 출현

어느 날, 아침 조명을 켜주면서 살펴보니 콩알보다 작은 우렁이 치패들이 몇 마리 돌아다는 게 보입니다. 얼마 전 넣은 우렁이들이 사이즈가 너무 적어서 언제 번식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군요.낳는다는 신호라도 줬으면 산고의 고통을 함께 해줬을텐데 ㅎㅎ 너무 뜻 밖이라 놀랍습니다. 다슬기 치패는 깨알만한 크기부터 시작하던데, 우렁이는 덩치에 걸맞게 콩알만한 크기부터 시작이군요.4마리 투입하고 1마리 사망. 떨어진 머리만 발견했으니 자연사인지 버들붕어들에 의한 타살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처음엔 어리버리 이끼를 많이 뜯어주셨는데, 요새는 적응이 되서 사료 뿌리는 타이밍에 정확히 날아올라 수면에 발길질을 열심히 해대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없는 거 보단 나으니 가끔 이끼도 뜯어주길 바라고 또 바라는 중.잎 ..

물생활 2011.11.28

토종 우렁이, 외래종 왕우렁이 구분

눈에 익지 않으면 두 종을 서로 혼돈하기 쉽기에,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비교해봤습니다. 두 종 모두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가로 너비 15mm 내외의 치패이며, 다 자라면 두 종을 구분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자랄수록 체형의 차이가 또렷해집니다. 윗면을 보면 확실히 학습되기 전까진 헷갈리기 쉬우니 덮개가 보이도록 뒤집어 놓고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파란선으로 패각 중심에서 끝 부분까지 이어놓은 선을 보면..토종 논우렁이는 완만한 나선형으로 각도가 작습니다 (혹은 좁습니다).외래종 왕우렁이는 급격한 나선형으로 각도가 큽니다. 90도 전후.주황색선으로 그려놓은 체형을 보면..토종 논우렁이는 패각 끝부분 또아리(나탑)가 전체 몸길이의 1/3 ~ 1/4 정도로 깁니다.외래종 왕우렁이는 패각 끝부분 또아리가 전체 ..

물생활 2011.11.19

오토싱 실패 후, 줄새우 + 토종우렁이 투입

기대 반, 걱정 반, 오토싱 투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비실비실하던 한 마리는 결국 용궁행, 버들붕어 수조에 넣었던 녀석은 합사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고 1주일을 못채우고 생이새우 수조로 이주시켰습니다.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버들붕어들이 달려들어 낮엔 완전 꼼짝마 모드. 밤엔 활발하게 움직이긴 하던데, 딱히 수조안의 이끼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결국 합사불가 판정에 도달했습니다.그 후, 투입시킨 줄새우와 토종우렁이저번에 줄새우 5마리 정도 넣었을 때, 대략 한달 정도 살았던거 같네요. 이번에도 그 정도 감안하고 일단 4마리 투입. 버들붕어들이 처음엔 줄새우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다가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본체 만체하는데,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ㅋㅋ 유유자적 돌아다니다 빈틈이 보이면 개떼처럼 달려들..

물생활 2011.11.16

토종우렁이는 다 어딜갔을까?

양식, 농사용으로 외래종 왕우렁이가 이 땅에 들어온지도 벌써 30여년이란다. 추수 끝난 논에 우렁이를 찾으러 나섰다. 결과는... 서글프더라.보이는 개체는 모두 토착화되버린 왕우렁이. 혹시나 하고 이 놈도 잡아보고 저 놈도 잡아보고 유심히 살펴봐도, 죄다 왕우렁이다. 땅 속에 쳐박혀 있는 녀석을 살살 달래서 꺼내봐도 역시 왕우렁이.논에서 찾긴 글렀구나 싶어 근처 개울가를 쭈욱 내려가면서 보니 하나 같이 왕우렁이. 하긴 개천이라고 별 수 있겠냐 논에서 흘러든 녀석들로 채워진지 오래겠지.큰 녀석들은 확실히 왕우렁이라는 걸 알겠는데, 작은 녀석들은 긴가민가 싶어서 일단 4마리 포획. 혹시 내가 잘못봤을 수도 있으니 집에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으로...집에와서 유심히 보니 얘네들도 왕우렁이 맞다. ㅠ.ㅠ 어떨..

물생활 2011.11.06

물생활에 EM 적용 후기

주로 박테리아 활성제를 쓰다가 최근에 치어수조 관리가 힘들어지면서부터 EM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물생활에서 많이 쓰는 PSB 박테리아와 유사하나 관리가 쉽고, 원액을 사서 집에서 손쉽게 배양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불어 가격도 싸다는 무시못할 장점도 있음. ㅋㅋEM을 구성하는 주요 미생물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PSB의 주요균), 방선균 및 그 외 다수. 약 80여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구글링 해보시면 차고넘칠 만큼 다양한 설명과 자료가 있으니 궁금하신 점은 직접 찾아보시면 될거 같고.제 경우 수조 물용량의 1/10,000 ~ 3/10,000정도의 EM 활성액을 3~7일 간격으로 넣어줍니다. (예를 들어, 수조용량이 40L 라면 4ml 정도 사용합니다.)알려진 다른 사용 방법으로는 환수할..

물생활 2011.11.03

새 식구 오토싱

수초에 이끼가 앉기 시작하여 이끼가 많이 앉은 검정말은 잘라냈으나 다른 수초는 차마 자를 수가 없어;;; (수초차별 심하다 ㅋㅋ)검정말하고 페렌니즈에 이끼가 많이 앉았고, 모스 활착해놓은 돌에도 상당하다. 조명 켜면 제일 먼저 광합성을 시작하는 이끼들 ㅡ.ㅡ;;바닥 부유물, 벽면 이끼나 청소하라고 다슬기를 몇 마리 넣어놨더니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고 부드러운 워터스프라이트부터 작살을 내놨다. 오전이면 구석에 잘근잘근 씹혀서 떠다니는 워터스프라이트 잔재들 ㅠ.ㅠ 니들 언젠가 다 뽀개서 새우 간식으로 넣어주리!!뭘 넣어서 이끼를 잡아봐야 하나 고민 고민.오토싱이 낙점됐다, 관련글을 찾다보니 버들붕어들이 오토싱에는 제법 관대하다는 글도 보이고.그래서, 오토싱 2마리를 영입했는데....너무 작다 OTL2.5cm ..

물생활 2011.11.02

철 모르는 놈

다른 숫놈들은 겨울이라 그런지 지느러미도 짧아져버리고, 화려한 발색도 사라져 암놈인지 숫놈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근데, 가장 작았던 녀석이 얼마 전부터 느닷없이 발색이 자주 돌면서 암놈을 후리려고 하루 종일 플레어링질이군요;;불과 한 달 전만해도 이놈 저놈에게 치이기 바빳던 덩치가 제일 작은 숫놈이었습니다.요새 다른 숫놈들이 발색, 활동성 모두 최악. (아마 계절 탓인듯)호랑이 없는 굴에는 여우가 왕이라더니, 이 녀석이 요즘 대장행세를 하고 있네요. 그러나, 암놈들은 수조의 번식여건이 안좋다고 판단한 탓인지, 숫놈이 맘에 안든 탓인지, 그다지 반응 없습니다. ㅋㅋ먹이활동은 괜찮은 편인데, 상태가 많이 안좋은 왕년에 ㅡ.ㅡㅋ NO.1 숫놈입니다. 원래 수초 밑에 짱박히는 걸 좋아하는 녀석인데,..

물생활 201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