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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 산행

산행경로는 선암사 -> 장군봉 -> 접치 정상 -> 장박골 삼거리 -> 연산봉사거리(굴목재) -> 연산봉 -> 송광굴목재 -> 송광사. 약 14KM, 6시간 소요.계획은 오래 전부터 했는데, 더 미뤘다간 장마 시작되면 이대로 끝이겠구나 싶어 단독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선암사 진입로이글거리는 햇볕이 날 잡아먹을 듯한 느낌. 오늘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 살짝 듬;; ▲ 선암사 진입로 풍경송광사는 몇 년 전에 가본 적 있는데, 선암사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인공수로 같은데, 주변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경내 구경을 하려했는데, 대웅전과 건너편 건물에서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뭘 하고 있더군요. 돌아다니면 방해될까봐 그냥 돌아섰습니다. 이런 시간엔..

산행 2013.07.01

코페포다 (검물벼룩)

지난 번, 논에서 떠왔던 물벼룩 중에 혹시나 다프니아 종이 섞여 있을까 기대하며 2주 이상 보관 중인데, 나오라는 다프니아는 안나오고 코페포다만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일명 쌕색이, 검물벼룩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다른 물벼룩을 잡아먹는 육식성과 식물성 플랑크톤, 박테리아 등을 먹고 사는 초식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로티퍼가 배양되기 전에는 치어 먹이로 배양하기도 했다는데, 요즘은 로티퍼에 밀려서 많이 쓰이진 않는 모양이네요.하얗게 먼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 코페포다 유충으로 추정됩니다. 갓 태어난 모이나 물벼룩보다 훨씬 작습니다. 정말 먼지 같은 크기. 찾아본 바로는 물벼룩처럼 무성생식을 하지 않아 (자웅이체) 배양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모이나 물벼룩 2주 정도 관찰해도 기대하고 고대하던 다..

물생활 2013.06.27

물벼룩의 종류

번번히 큰물벼룩 채집에 실패하고 실의에 잠겨있다 물벼룩 종류와 정확한 이름에 대해 좀 찾아봤습니다. 물벼룩은 한 대륙에 약 150종 이상이 서식하고, 크게 3종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1. Moina sp. (모이나 물벼룩)사진 #1: http://cfb.unh.edu/cfbkey/html/Organisms/CCladocera/FMoinidae/GMoina/Moina_macrocopa/moinamacrocopa.html 사진 #2: http://blogs.yahoo.co.jp/hiratamiyama/63188285.html 대표종은 Moina Macrocopa로 논에서 여름철에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소형 물벼룩입니다. 크기는 대략 0.5 ~ 1mm 내외이며 24~28도 사이의 고수온을 좋아 하는 종. 2..

물생활 2013.06.27

다프니아 마그나 (큰 물벼룩) 채집 실패

며칠 전, 오밤 중에 산책 겸, 집 근처 논으로 물벼룩 채집을 나섰습니다. 후레쉬 하나 들고 ㅎㅎ목표는 큰 물벼룩 (다프니아 마그나) 채집.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이 대부분이라 관찰하기엔 참 편하더군요. 시기적으로 모내기 끝낸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가 물벼룩 채집의 가장 적기인 거 같습니다.여튼, 후레쉬로 논을 비춰보니 엄청난 굉음을 내뿜으며 울어대는 청개구리에 온갖 날벌레에;;;;바닥에 내려앉아 있던 물벼룩이 후레쉬 불빛에 이끌려 수면으로 슬슬 떠오르는 게 보입니다. 역시 밤에 오길 잘했습니다. ㅋㅋ현장에선 뭐가 뭔지 분간이 힘든터라 물병으로 하나 떠서 복귀. 집에 와서 부푼 희망을 가지고 확인해보니...에휴~ 기대했던 '다프니아 마그나'는 하나도 안보이고, 모이나 종류만 바글바글 ㅠ.ㅠ 혹시 몰..

물생활 2013.06.14

Windows 8.1에서 바뀌는 부분

이 포스트는 내용을 추가하여 재작성된 새로운 포스트로 대체되었습니다. http://epician.tistory.com/133 1. 시작화면 튜닝 일단 현재 개발 중인 Windows 8.1 시작화면 스크린샷을 보도록 하자.Windows 8의 시작화면은 2가지 크기의 타일(아이콘)만 배치할 수 있지만, Windows 8.1에서는 4가지까지 구성할 수 있다.정사각형의 작은 타일을 1배 크기로 본다면, Windows 8에서는 1배, 2배 크기 타일만 선택할 수 있었다. 허나 Windows 8.1에서는 1/4배 크기의 아주 작은 타일과 4배 크기의 아주 큰 타일이 추가됐다.또한, 시작화면의 배경색, 패턴이 여러 개 추가됐고, 데스크탑 배경화면을 그대로 공유해서 쓸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다고 한다.RP버전까지 존재..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지난 토요일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처음 계획할 땐, 5코스까지 빠른 걸음으로 빡세게 돌아보자 싶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코스단축 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마을버스 시간표는 그냥 참고용입니다. 평일엔 저 운행 스케쥴을 지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휴일엔 대중 없이 마구잡이로 운영되는 느낌. 이를 테면 관광객이 들어오는 오전에는 여천항에서 비렁길 1코스 시작점까지 쉼 없이 운행하고, 오후엔 각 코스 종점에서 관광객을 픽업하여 여천항으로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뱃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신기항에 들어가보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인파와 북적거리는 자동차에 놀랐습니다. 작은 매표소는 이미 발권하려는 승객들로 장사진.계획한 스케쥴대로라면 ..

산행 2013.05.21

물벼룩 배양통 수확 직전 모습

작년 가을부터 몇 주 전까지는 치어 사육 수조에서 자연발생한 녹조 덕에 정말 편하게 물벼룩을 배양했었습니다. 수시로 수확해서 수조 여기 저기 넣어주고, 물 색깔 옅어지면 비우고 바가지로 생녹조 하나 떠어서 넣어놓으면 끝.정말 그다지 귀찮을 것도 없는 훌륭한 배양시스템이었는데, 겨울 내내 안 없어지고 가득하던 녹조가 몇 주전 한 순간에 깨끗히 사라져버리더군요. 하...할 수 없이 요즘은 EM으로 물벼룩을 배양 중입니다.수조 청소하고 나온 물을 넣고, 하루 2~3번 정도 EM 급여. 어느 정도 먹이 급여를 해야하는지 이제 감이 좀 잡혀서 전멸시킬 염려는 없는데, 물상태 관찰하고 하루 2~3번 먹이 주기가 좀 귀찮긴 하네요.녹조로 키울 땐 몰랐는데 EM으로 배양을 하니 유난히 붉은 빛이 많이 돕니다. 기포기 ..

물생활 2013.05.12

각시붕어 인공수정 첫 시도는 실패로...

한 달 전 쯤인가 호기심에 인공수정을 시도 해봤습니다. 산란관을 내린 암컷 하나와 한마리 뿐인 수컷을 빼서...혹시나 했던 첫 시도는 실패!! 산란관 내린 암컷에게서 알을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아직 미숙한건가 싶어, 수컷의 복부를 슬쩍 압박해보니 정액은 나오더군요.잊어버리고 한참 있다보니 다른 암컷 두어 마리가 배가 제법 불러 보입니다. 이때다 싶어서 재도전..첫 번째 암놈에게서 5개의 알을 받아냈습니다.점착성이 있어서 이물질이 잔뜩 묻은 알이 몇 개 있습니다.처음 알을 짜보는 거라 정신도 없고, 다음 암놈을 꺼내서 알을 더 받을까 하다가 일단 수정부터 시켜보기로 합니다.정신 없이 텃새부리며 돌아다니는 숫놈을 꺼내서 복부압박 시행! 헌데, 정액이 안나옵니다. ㅠ.ㅠ알을 받으면 정액을 못 받고, 정액을 받..

물생활 2013.05.12

각시붕어 입식

물생활에 권태기가 찾아와 언젠가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새로운 어종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후보로 평소 한번씩 생각 해봤던 어종을 쭈욱 나열해보니, 만만한 구피, 생소한 팬더 코리도라스, 진짜 생소한 각시붕어 등등..각시붕어는 사진으로만 보고, 작년에 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인걸 우연히 봤는데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물고기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어서...애석하게도 각시붕어 전시수조는 땅바닥에서 한 50cm 위의 정말 천대받는 자리더군요. 쪼그려 앉아 오래 보기 힘들어 그냥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더 기 막혔던 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수조에 엄청나게 빠른 물살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류성 어종이라 빠른 물살은 힘들어 할텐데, 전시도 좋지만 생태적 특성 또한 고려해줬더..

물생활 2013.04.10

물생활 근황

1. 마지막 남은 3년차 수컷 노환 중... 2011년 5월에 버들붕어 성어 5마리와 함께 시작한 물생활이 곧 2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ㅎㅎ처음 시작했던 5마리 중 4마리는 수명을 다하고 별이 되었고, 5마리 중 가장 작았던, 입식 당시 약 5~6개월령으로 추정되던 꼬맹이 한마리만 남았는데 이 녀석도 이제 명을 다하고 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 2년 6개월 정도 살았으니 나름 천수를 누렸네요. ▲ 3년차 늙은 꼬맹이 입식 초에는 가장 어리고 작아서 큰 녀석들한테 치이기 바쁘고, 다 자라서는 어릴 때 너무 치여살아서 그런지 양야치급 텃새를 부려서 보는 사람 짜증나게 만들었던 녀석입니다. 물론, 혹시나 하는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번식실패의 아픔을 주기도 했었죠. ㅎㅎhttp://epician.t..

물생활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