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2

순천 낙안 금전산 (낙안민속자연휴양림 → 성북마을) 산행

일주일 전의 산행이었는데, 이제서야 글로 정리를 해본다.두번째 산행 순천 금전산은 작년 봄에 한번 갔다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코스를 조금 달리하여 두 번째 산행을 했다. 2018/04/26 - 순천 금전산 등산 + 낙안읍성 1/3지난 번은 낙안 불재에서 출발해서 돌탑봉을 넘고, 궁굴재를 거쳐서 금전산 정상엘 올랐는데, 이번엔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삼았다. 거리는 약 7.8KM 이고, 휴식시간 포함해서 총 3시간 20분 남짓 소요됐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오늘 출발점은 '현위치'라고 표시된 지점이 아니고, 바로 옆의 '휴양림'이라고 표시된 지점이다. 안내도에 따르면 능선길을 따라 금강암으로 가는 길도 있는 듯한데, 아직 가보진 못했다. 일요일 오전이었고, 늦겨울의 쌀쌀함 탓인지 조용했다. 큰 길을 따..

산행 2019.03.01

걷기 좋은 조계산 (접치재 → 천자암봉 → 송광사) 산행

몇 번의 조계산 산행 끝에 걷기 좋은 코스를 찾아냈다. 조계산은 경치는 별로 볼게 없지만, 능선길을 걷는 즐거움 하나 만큼은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다.이번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접치삼거리에서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연산봉, 천자암봉 정상, 천자암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약 14KM이고 6시간 정도 소요됐다. 고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일단 최고 높이에 도달하고 나면 대부분 평이한 능선길이다.요즘 너무 바쁜 탓에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다. 일단 코스는 14KM로 잡았는데, 힘들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올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변동 없이 원래 계획대로 끝마쳤다. 출발지난 몇 번의 조계산 산행에선 출발점이 선암사나 송광사였는데, 이번엔 접치재를 출발점으로 잡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

산행 2019.01.16

대전 계룡산 관음봉

12월 5일, 대전 계룡산 관음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글로 정리하는 지금이 20일이니, 벌써 보름 전. (감사하게도) 사는 게 너무 바쁘다보니 날짜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지나간다.산행경로 요즈음이 프로젝트 막바지라 너무 바쁘다보니 최대한 간단한 경로로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넉넉했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여러 경로로 돌아다녔을텐데, 무리하면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있는 터라, 최대한 짧고 간략하게 동학사 아래에 있는 주차장부터 시작하여 왕복 10KM 코스를 잡았다. 총 5시간이 소요되었다. 초입12월이라 풍경은 제대로 겨울이다. 어지간한 나무는 시든 잎사귀를 모두 떨구었고, 산야의 푸른 기운이라곤 겨울을 버티는 우중충한 녹색의 침엽수 정도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이..

산행 2018.12.20

전주 모악산 산행

얼마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다 추석 연휴에 산행을 감행했다.코스해발 793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능선길을 따라 코스를 길게 잡았다. 중인동에서 출발하여 정상부를 찍고, 금산사로 내려오는 12KM 정도의 코스.난이도는 능선길에 진입하는 초반 2KM 정도가 경사가 제법 있고, 나머지 구간은 평범하다. 내려오는 길을 일부러 약간 우회하는 경로로 잡았는데, 여기가 제법 비탈지다. 바로 내려오는 길은 거의 목재데크로 만든 계단길인듯 한데, 혹여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 계단길로도 내려와봐야겠다.초입산 모양새를 빗댄 듯, 둥글둥글한 표지석이 참 예쁘다.사람들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번뜩 든다. 난 청하서원 옆을 돌아서 능선길을 탈 계획이라. ..

산행 2018.09.27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피아골 산행 2/2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오르막길 시작노고단 고개에서 임걸령까지는 평지에 가까운 내리막길이 대부분이었으나, 임걸령을 지나면서부터 오르막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임걸령 - 반야봉 사이의 오르막 구간은 대략 2.5KM 정도인데, 대부분 걸을만 했으나, 반야봉을 앞두고선 경사가 제법 매섭다.어딜 가냐고 손짓하는 듯한 이런 나뭇가지도 보이고. (잡지마라 갈길이 바쁘다.)노루목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삼도봉, 좌측의 오르막 길로 오르면 반야봉 삼거리이다. 여기서부터 반야봉 삼거리까진 등산로가 혼자 지나면 꽉 찰 정도로 좁았던 기억이 난다.반야봉 삼거리 반야봉 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반야봉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다.이렇게 좁고 가파른 길이 반야봉까지 계속 이어진다.반야봉을 오르다가 비좁은 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마주..

산행 2018.06.11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피아골 산행 1/2

여행기는 그 때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남겨야 하는데. 이번은 사정상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글을 쓰게 됐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황당한 사고가 터져서 멘붕상태로 며칠을 보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조금 수습한 상황. 그러고 보니, 뭔가 꼬이기 시작한 게 이 산행부터 였던거 같다. ㅡ.ㅡ;;;지리산병 발병지난 달 중순에 지리산을 다녀온 후로 지리산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건 무슨 상사병도 아니고, 걸핏하면 지리산의 그 풍경이 떠올라 미치는 줄 알았다.그래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대강 마무리가 되어간다 싶어서, 하루 시간을 내서 지리산을 다시 다녀오기로 했다. 그 황홀했던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다시 오를까 하다가, 결국엔 성삼재에서 반야봉을 찍고 오기로 생각을 바꿔먹었다.최초 계획은 성삼재 ↔ 반야봉 ..

산행 2018.06.11

순천 금전산 등산 + 낙안읍성 2/3

지난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금전산 정상부로 향하는 능선길 돌탑봉을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던 길에 비하면 비단길이다.낙안휴양림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쳐지는 삼거리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등산객은 커녕 다람쥐 한마리 못 마주쳤다. 사람 많은 유명한 산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산이 내 체질엔 맞는거 같다.삼거리에서 오르막길을 조금 걸으니 능선길 너머로 금전산 정상이 보인다. 멀리보니 정상에 봉수대가 놓여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봉수대가 아니고 큰 돌탑이더라.아마 이 녀석들이 날벌레를 제외하곤, 금전산에서 처음 본 야생동물 아닌가 싶다. 돌아와서 찾아보니 노랑턱멧새인듯 싶다. 배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보호색이 예술이다. 진화의 위대함을 새삼 다시 느낀다.찌르레기 종류인..

산행 2018.04.27

순천 조계산 (송광사 → 천자암 → 선암사) 등산

다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걸, 설 연휴에 실행에 옮겼다. 맘 먹은 건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ㅎㅎ 조계산은 5년 전에 선암사에서 출발해서 장군봉, 접치재, 연산봉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온 적이 있다. 다시 한번 가볼까하고 마음을 품고나니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1월 초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바쁜 일이 많아서 계속 미뤄지다 설 연휴에서야 갔다오게 됐다.송광사에서 출발해서 운구재, 천자암, 보리밥집, 큰 굴목재를 거쳐서 선암사로 내려오는 약 13KM의 코스이고,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요 며칠 무리한 운동으로 몸상태가 별로 안좋은터라 6시간 이상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단 빨리 끝났다. 5년전 코스와는 겹치는 구간이 없게 만든 코스인데, 하산하는 돌길(천년불심길)이 ..

산행 2018.02.18

구례 - 황전터널 - 광양 - 여수 79KM 라이딩

2전3기코스는 지난 여름에 만들어뒀던 건데, 계속 미뤄지다 드디어 갔다왔다.1차 시도는 계획 잡아두고나니 당일 아침 몸 상태가 안좋아서 취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계속 미뤄지다 다시 2차 시도. 2차 시도는 뜬금 없는 강풍경보 탓에 또 취소. 드디어 3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날 잡고나서 이렇게 계획이 미뤄지기도 쉽지 않은데.구례에서 출발해서 계족산 근처의 황전터널과 봉강터널을 지나 광양읍을 거쳐 여수로 내려오는 약 80KM 코스.계족산 누구냐 넌? 다녀온 후에 알았지만 계족산이 두 군데다. 하나는 효곡저수지 들어가기 전의 구례에 있는 계족산, 다른 하나는 봉강터널 근처에 있는 순천 계족산. 순천쪽 계족산만 지도에 나오는 터라, 구례 계족산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구례에서 뜬금 없는 "계족산 등산로 입구..

라이딩 후기 2017.10.26

섬진강, 보성강 100KM 라이딩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한 동안 자전거 타기가 힘들겠다 싶어서 후다닥 계획을 잡고 보성강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전체 경로는 구례구역 -> 곡성군 -> 순천시 주암면 -> 순천시 승주읍 -> 여수시 순.구례구역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 올랐다가 곡성군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보성강을 따라 올라갔습니다.이 길은 처음 와보는 거 같습니다. 시골길 치고는 차가 제법 많이 다니네요.곡성과 구례를 잇는 예성교가 눈에 들어옵니다.세로 방향이 섬진강이고 우측에서 합류하는 물길이 보성강입니다. 그 위를 지나는 다리는 압록교.종반에 지치고 기운 없으면 사진 찍기도 귀찮아지니 초반에 인증샷을 남겨주고.예성교를 건너서 구례땅을 잠깐 밟고 돌아옵니다. 이로써 이번 라이딩에서 총 4개 시군을 지나오게 됐습니다...

라이딩 후기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