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71

여수 고락산 둘레길

간만의 산행 장거리 라이딩을 가려고 코스도 짜두고, 기차표도 예매해놨는데, 당일 아침에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 요 며칠 알레르기 비염이 극성이더니, 그 여파로 열까지 살짝 오른다. 아무래도 멀리 라이딩을 가긴 어려워 보인다. 고민 끝에 라이딩 계획은 취소하고 말았다.동네 라이딩으로 대체할까, 가볍게 산책이나 할까 궁리하다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고락산 둘레길을 가보기로 했다. 등산은 커녕 산책도 잘 안하고 사는 중이라 살짝 걱정은 된다. 고락산 둘레길 노선안내도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앙하이츠와 한려주공 아파트 사이를 진입지점으로 삼았는데, 돌면서 보니 중간중간 안내도에 표시 안된 진입로가 꽤 많다.OSM 지도에 올릴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핸드폰으로 로깅을 했는데, 생각을 잘못했나 보다. 지금 쓰는 핸드..

산행 2017.10.15

여수 호랑산 둘레길

호랑산에 둘레길이 생겼다는 얘길 듣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녀왔습니다.경로는 대광아파트 뒷편에서 출발해서 -> 등산로 -> 호랑산 정상 -> 자내리 -> 둘레길 #2 -> 둘레길 #1 -> 여도초. 약 10KM, 3시간여 소요. 뱀 나올까봐 사방경계에 철저했더니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ㅎㅎ #1 -> #2 구간은 새로 만든 둘레길#2 -> #3 구간은 기존 임도#3 -> #4 구간은 (왜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기존 임도 구간과 겹치는 새로 만든 둘레길#4 -> #5 구간은 기존 임도#5 -> #7 구간은 기존 등산로입니다.빨간색 구간이 새로 만들어진 길이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임도와 등산로를 사용합니다. 신동아아파트에서 대광아파트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에 새로 설치된 다리가 보이네요...

산행 2013.09.11

순천 조계산 산행

산행경로는 선암사 -> 장군봉 -> 접치 정상 -> 장박골 삼거리 -> 연산봉사거리(굴목재) -> 연산봉 -> 송광굴목재 -> 송광사. 약 14KM, 6시간 소요.계획은 오래 전부터 했는데, 더 미뤘다간 장마 시작되면 이대로 끝이겠구나 싶어 단독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선암사 진입로이글거리는 햇볕이 날 잡아먹을 듯한 느낌. 오늘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 살짝 듬;; ▲ 선암사 진입로 풍경송광사는 몇 년 전에 가본 적 있는데, 선암사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인공수로 같은데, 주변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경내 구경을 하려했는데, 대웅전과 건너편 건물에서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뭘 하고 있더군요. 돌아다니면 방해될까봐 그냥 돌아섰습니다. 이런 시간엔..

산행 2013.07.01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지난 토요일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처음 계획할 땐, 5코스까지 빠른 걸음으로 빡세게 돌아보자 싶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코스단축 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마을버스 시간표는 그냥 참고용입니다. 평일엔 저 운행 스케쥴을 지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휴일엔 대중 없이 마구잡이로 운영되는 느낌. 이를 테면 관광객이 들어오는 오전에는 여천항에서 비렁길 1코스 시작점까지 쉼 없이 운행하고, 오후엔 각 코스 종점에서 관광객을 픽업하여 여천항으로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뱃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신기항에 들어가보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인파와 북적거리는 자동차에 놀랐습니다. 작은 매표소는 이미 발권하려는 승객들로 장사진.계획한 스케쥴대로라면 ..

산행 2013.05.21

진례산, 영취산, 호랑산 종단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이 코스 얘기가 나와 무모하게 감행해 봤습니다.들은 바로는 4시간 30분 걸리는 코스라던데, 지난 겨울 거의 넉달을 운동 한번 안하고 쳐박혀 지내서 그런건지 코스를 달리 잡아 그런 건지, 총 14KM, 5시간 30분 걸렸습니다. ▲ 코스들머리는 상암삼거리 지나서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다 보니 경사는 완만한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다지 추천할 만한 길은 아니네요. ▲ 들머리 ▲ 길 옆의 매화밭 잘 정돈된 농로길을 따라 가다보면 콘크리트 길이 끊기는 지점부터 오솔길이 시작됩니다. 근처에 농지가 많아서 그런지 초입부 오솔길은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습니다. ▲ 묘지 입구 등산로가 묘지를 가로 ..

산행 2013.03.26

광양 백운산 산행

등산지도만 보고 코스를 탐색하던 중엔 동동마을, 동곡계곡을 기점으로 노랭이봉, 억불봉 찍고 능선길을 따라 정상까지 갔으면 싶었습니다. 헌데, 예상 시간을 이리저리 맞춰보니 최소 7시간 이상 예상되는 코스라 포기.정상을 찍고 해 떨어지기 전에 원점회귀 할 수 있는 최단코스를 찾다보니 상백운암골을 기점으로 삼게 됐습니다.항상 그랬던거 처럼 GPS 켜고, 가끔 GPS 보조용으로 쓰는 스마트폰 지도 띄우고 출발~ 헉...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합니다. 아마 같은 업체에서 만든거 같은데 GPS에 올려놓은 지도도 그렇고 스마트폰에 띄운 지도도 그렇고 등산지도가 잘못되어 있네요. 들머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지도따라 가보면 길도 뭣도 없는 절개면이고, 근처에 인기척은 커녕 동네 강아지 한 마리 안보입니다. ..

산행 2012.11.08

영암 월출산 등산

▲ 아래에서 본 영암 월출산밑에서 바라본 월출산은 과연 국립공원다운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봐도 어느 만화책, 무협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느낌.처음 가보는 곳인데 익히 악평(?)에 대해선 들었던 터라 마음의 준비는 했고, 한편으론 해발 800미터대의 산이라 만만히 생각되기도 하고 ㅎㅎ초입부는 바닥에 돌을 깔아놓은 평범한 등산로 였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산 자체가 돌이 워낙 많다보니 흙이 참 귀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발 전, 간단한 사전조사를 통해 바람계곡을 가로 질러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무난한 것 같아 그렇게 경로를 잡았습니다.산 자체가 높질 않다보니 계곡이나 폭포 자체도 작아서 웅장한 스케일은 없습니다만, 여름에 와도 상당히 좋겠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맑은 산공기에 계곡의 시원한..

산행 2012.10.30

여수 구봉산 둘레길

올레길, 둘레길 열풍이 전국을 휩쓴 덕에 여수에도 둘레길이 몇 군데 생겼다고 해서 그 중 처음으로 구봉산 둘레길을 다녀와 봤습니다. 결론은 실망이 크네요. 둘레길은 말 그대로 누구나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산책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에 붙여야 할 이름 같은데, 찾아다니기 너무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드문드문 있는 둘레길 이정표는 그냥 장식품, 이정표만 보고 끝까지 찾아가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직관성이라고는 1원 어치도 없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이 한마디 합니다. "여수시가 하는 일이 다 이렇지 뭐" 저 역시 격하게 공감.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이 포스트에 GPS 트랙로그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쓸모 없는 이정표에 당황해하지 마시고 GPS 트랙로그 보고 따라가시면 좀 더 수월하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

산행 2012.10.26

미평 봉화산, 만흥 ~ 호명 구간

주말에 뭐할까 고민하다, 등산을 결정.. 독고다이 산행이니 짧은 코스, 이왕이면 안가본 곳을 찾다보니 만흥동에서 봉화산을 넘어 호명동(원호명)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들머리는 자동차 검사소 앞인데 시작부터 꽤 긴 계단. 초반 계단 구간이 좀 힘들고, 그 후 구간은 산책 나온 기분으로 걸을만 하다가 해발 200m부터 정상까지 완만한 오르막 계속 이어집니다. 크게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주말임에도 이 코스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ㅎㅎ 콘크리트 계단 막 지난 후엔 잘 정리된 오솔길에 경사도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나름 괜찮은 코스입니다. 짐을 최소화하려고 물 한병 외에는 아무 것도 안챙겨서, 핸드폰으로 남긴 사진인데 보정을 해도 영 별루네요. 비 안온지가 오래라 연무 탓에 시계가 좋지 못해 아쉽습니다. 볼 때마..

산행 2012.10.21

생존확인용 "봉화산-천성산 등산번개"

더위 탓에 잔차질도 별로 안땡기고 등산번개를 쳐봤는데, 두 분 입질이 오셨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정말 낚기 힘들었습니다. ㅋㅋ 전체거리 약 7KM, 산보모드 가동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습한 날씨 탓에 미끄러워서 다소 긴장. 꿈꾸는 바다님은 베낭도 챙겨오시고 간식도 챙겨오시고 역시 프로답다고 감탄. 저는 제 한 몸 챙기기도 힘들어서 베낭은 거의 안가지고 다닙니다 ㅎㅎ 염치 없게도 저 배낭에 자기 물병을 꼽아넣는 까시님 ㅋㅋㅋ 저 보다 한수 위! 오랜 만에 올라보니 못보던 산불감시 초소를 새로 지었네요. 안개가 심하게 낀 날씨라서 경치 구경은 그닥. 그나마 다행인건 햇볕이 없어서 덜 구워졌습니다. 사방이 안개라서 시야확보는 고작 20미터 수준. 동네 뒷산 올라왔는데, 지리산 느낌! ▲ 정상에서 휴식 ..

산행 201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