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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능선 산행, 정령치 → 세걸산 → 바래봉

정령치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지리산의 능선을 타는 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은 정령치에서 성삼재로 갔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바래봉 방향으로 산행을 했다. 큰 기대 없이 갔었던 바래봉의 매력에 빠져서 바래봉만 벌써 세 번째이고, 그 사이에 가족과 동행하여 인근의 지리산 허브밸리(식물원) 여행도 했었다. 전원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았다. 코스 정령치휴게소에서 출발하여 큰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바래봉을 거쳐 남원 운봉읍으로 내려오는 약 18Km 거리의 코스다.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걸어서 약 8시간 소요됐다. 부족한 아침잠도 보충할 겸, 기차와 정령치 순환버스를 타고 정령치휴게소까지 이동했다. 정령치 순환버스에 관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에 상세히 기술했으니, 그걸 참고하..

산행 2022.04.20

여수 미평 봉화산 둘레길 걷기

둘레길 아님 그러나 경치는 흡족 꽤 오래전에 미평 봉화산에 둘레길이 있다는 얘길 누군가로부터 들었다. 등산을 하면서 대충 둘레길의 들머리로 짐작되는 곳은 발견했으나 가보진 않았다. 그러다, 엊그제 집 뒤의 호랑산에 오랜만에 올랐는데, 호랑산 정상에서 봉화산을 바라보다 잊고 지냈던 '봉화산 둘레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며칠 후, 생수 한 병과 초코바 2개 챙겨서 둘레길을 찾아 나섰다. 이렇게 준비가 부실하다는 것은 여길 참 만만하게 봤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군가의 오해로부터 시작된 둘레길 아닌가 싶다. 여수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봐도 여긴 둘레길이 아니라 '봉화산 등산로 9구간' 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9구간이 해발 320m부터 400m 부근에 걸..

산행 2022.04.05

프리티 모바일 셀프개통 번호이동 후기 (feat. 발암가득 스노우맨 탈출)

이렇게 짧은 기간 (의무사용기간 3개월)을 끝으로 통신사를 옮겨본 경험은 처음이지 싶다. 발암가득했던 세종텔레콤 스노우맨 덕분이기도 하거니와, 커뮤니티 활동을 접은 탓에 부족했던 정보력이 원인 아니었나 싶다. 나이가 들어가니 여기저기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멀어지게 된다. 발암가득했던 이전 사용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22.03.16 - 세종텔레콤 알뜰폰 스노우맨 가입(번호이동) 후기 세종텔레콤 알뜰폰 스노우맨 가입(번호이동) 후기 보지 말았어야 할 광고 나는 핸드폰은 해외직구로 구입하고, 통신사는 알뜰폰을 이용한 지 꽤 오래됐다. 벌써 해외에서 구입한 핸드폰만 4대째이니 대략 10년 정도 알뜰폰을 쓰는 중이지 싶다. epician.tistory.com 아..

2022.04.03

브라더 DCP-T520W 복합기 "잘못 샀다"

MFC-J430W의 고장 2013.11.03 - 브라더(Brother) 잉크젯 복합기 MFC-J430W 꽤 오래 사용한 MFC-J430W가 고장 났다. 한동안 출력할 일이 없어서 안 쓰고 방치했더니, 블랙잉크의 노즐이 몇 줄 막혔다. 복합기 자체의 청소기능을 수십 번 돌려도 뚫리질 않길래, 과감하게 헤드를 분해하여 청소를 진행했다. 헤드 분해, 조립에 다소 난관이 있었으나, 다행히 막혔던 노즐은 다 뚫렸다. 그 후 한 달 정도 잘 사용했던 것 같다. 그러다, 엊그제 간만에 출력을 하려고 보니, 에러코드 34가 뜨면서 완전히 고장 나고 말았다. 아마, 어설프게 분해하면서 충격이 조금 있었나 보다. 케이블의 접점이 문제인가 싶어서 이전에 분해했었던 케이블을 다시 조립해 봤으나, 결과는 꽝. 이제 보내줘야 할..

세종텔레콤 알뜰폰 스노우맨 가입(번호이동) 후기

보지 말았어야 할 광고 나는 핸드폰은 해외직구로 구입하고, 통신사는 알뜰폰을 이용한 지 꽤 오래됐다. 벌써 해외에서 구입한 핸드폰만 4대째이니 대략 10년 정도 알뜰폰을 쓰는 중이지 싶다. 얼마 전, 페이스북 광고에서 스노우맨 알뜰폰 광고를 보고 월 2,200원짜리 요금제인 '스노우맨친구슬림 (데이터 1.5GB, 음성 150분, 문자 150건 기본)'으로 번호이동을 했다. 현재 쓰고 있는 요금제가 데이터 2.5GB 기본제공인데, 월말에 보면 절반도 못 쓰는 때가 허다하다. 워낙 라이트 유저이고, 요즘은 가는 곳마다 와이파이가 터지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하튼, 세종텔레콤 스노우맨 사용은 처음이라 어떻게 가입절차(번호이동)가 진행됐는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페이스북에서 스노우맨 광고 봄. 너무 싼 통신요..

2022.03.16

통영 미륵산 산행

오래전에 산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미륵산 산행 장면을 봤는데, 그 풍광이 꽤 멋져서 기회 되면 가봐야지 생각했었다. 미루고 미루다 보니, To-do 리스트에서 밀리고 밀려 그 끝자락 어딘가 쯤에 걸리게 되었다. 엊그제 거제를 다녀와야 할 일이 갑자기 생겨서 돌아오는 길에 기억에서 한참 멀어졌던 미륵산 산행을 즐기고 왔다. 산행 경로 봉평동 해안가에서 시작해서 도솔암, 미륵산 정상을 거쳐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대략 7KM 정도의 코스이다. 중간에 전화받느라 멈춰 있었던 30분,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맨 시간 10분 정도를 빼면 대략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 듯하다. 너무 오래전에 계획했던 산행이라 당시에 만들어둔 GPX 파일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걸 참고해서 산행하다가 길이 안..

산행 2022.03.15

지리산 바래봉 눈꽃산행 "성공적"

급조된 대안코스 일주일 전쯤,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결과는 성공적... 기다리던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광주 무등산으로 눈꽃산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춰둔 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다. 일어날 무렵부터 배가 살살 아파서 느낌이 안 좋았는데, 결국엔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약을 먹고 다시 잠을 청했다. 에휴 무슨 이런 답답한 상황이... 실컷 자고 아침 10시쯤 일어나니 다행히 복통은 사라졌고, 불편했던 장도 잠잠하다. 꾸려놓은 배낭을 보고 있자니,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러모로 만만한 바래봉을 갔다 오기로 급 결정했다. 집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라 운전하기도 부담 없고, 정오 무렵이면 기온도 영상으로 오른다고 하니, 얼어있던 길도 다 녹지 않았을까 ..

산행 2022.02.27

무료 원격지원 프로그램 "빠른 지원" 사용법

개요 가장 널리 쓰이는 원격지원 프로그램인 '팀뷰어'가 라이센스 형식을 바꿈에 따라 간간이 이용하던 사용자들에게 시련이 닥쳤다. 그래서, 무료로 (비교적)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윈도 10 (1607 혹은 그 이후 버전들)부터 내장되어 있는 '빠른 지원 (Quick Assist)' 프로그램은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쓰기 편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기능이 너무 기초적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원격지원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파일전송'이라던지 '클립보드 공유' 기능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파일 전송이 필요하면 클라우드 드라이브 같은 것을 하나 열어놓고 그쪽으로 올리고 받는 식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 개략적인 진행순서 지원받는 ..

"철쭉도 눈꽃도 없는" 지리산 바래봉 산행

어중간한 타이밍 어중간한 타이밍에 지리산 바래봉으로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다. 바래봉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고, 봄엔 철쭉축제로 꽤 유명한 곳이다. 원래 이곳은 몇 달 전쯤에 정령치에서 출발해서 세걸산, 부운치를 경유하는 지리산 능선 산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간을 내지 못해서 그 때를 놓치고 말았다. 생각해둔 능선코스는 내년 봄으로 미루고, 아쉬운 마음에 눈꽃산행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미리 답사나 해보자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코스 임도처럼 너른 탐방로를 따라 왕복하는 아주 단순한 코스로 왕복 거리는 11KM,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들머리는 지리산허브밸리 근처인데,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했다. 현재는 비수기라 그런지 주차장은 무료개방 중이..

산행 2021.12.20

계룡산 종주, 신원사 → 자연성릉 → 동학사

더 추워지기 전에 어딜 한번 갔다와야겠는데 하고 고민하다가 전에 생각해뒀던 계룡산 종주에 나섰다. 들머리는 신원사로 잡았고, 연천봉, 자연성릉, 삼불봉, 남매탑을 경유하여 동학사로 하산했다. 신원사까지는 기차(논산역)와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했는데,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져서 불편함은 없었다. 복귀하는 길은 서대전역을 이용했다. 논산에서 신원사로 갈 수 있는 시내버스는 505과 509번인데 경유지에 따라 번호만 바뀌는 시스템인 듯하다. 기점(논산)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509번 버스를 탔는데, 45분 정도 걸려서 신원사에 도착했다. 아래 버스 시간표는 참고만 하고, 실제 시간은 논산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하자. 논산 ↔ 신원사: 505(주내), 505-1(월오리, 주내), 50..

산행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