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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성판악 → 백록담) 등반

계획에 없던 한라산 백록담 보러 고고씽~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행선지가 몇 번 바뀌고 나서 제주도로 정해졌다. 그 가운데, 하루는 한라산을 보고 오자고 했었다. 일행 중에 한 분이 평소 등산을 하지 않는 분이라, 가장 만만한 영실 코스로 가볍게 갔다오면 어떨까 싶었다. 헌데, 내 예상을 깨고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를 가는게 어떻겠냐는 물음에 난 그저 덥썩 물었다. 콜~~ ㅎㅎ 성판악 → 백록담 코스는 성판악에서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까지 오르는 경로이고, 대략 20KM의 거리다. (스크린샷은 18KM로 나오는데, 저건 프로그램의 코스 단순화 과정을 거친 탓에 거리가 약간 줄어들었다.)8시 30분 무렵 성판악에 도착했을 때는 기온이 0도 부근으로 무척 쌀쌀했다. 여행 일정을 ..

산행 2019.03.18

순천 낙안 금전산 (낙안민속자연휴양림 → 성북마을) 산행

일주일 전의 산행이었는데, 이제서야 글로 정리를 해본다.두번째 산행 순천 금전산은 작년 봄에 한번 갔다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코스를 조금 달리하여 두 번째 산행을 했다. 2018/04/26 - 순천 금전산 등산 + 낙안읍성 1/3지난 번은 낙안 불재에서 출발해서 돌탑봉을 넘고, 궁굴재를 거쳐서 금전산 정상엘 올랐는데, 이번엔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삼았다. 거리는 약 7.8KM 이고, 휴식시간 포함해서 총 3시간 20분 남짓 소요됐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오늘 출발점은 '현위치'라고 표시된 지점이 아니고, 바로 옆의 '휴양림'이라고 표시된 지점이다. 안내도에 따르면 능선길을 따라 금강암으로 가는 길도 있는 듯한데, 아직 가보진 못했다. 일요일 오전이었고, 늦겨울의 쌀쌀함 탓인지 조용했다. 큰 길을 따..

산행 2019.03.01

윈도우 10 (1803), KB4023057 설치오류 해결 (0x80070643)

Windows 10 1803 버전을 아직 사용 중인데, 오늘 아침부터 뜬금 없이 KB4023057 업데이트가 설치 오류(에러코드 0x80070643)를 일으키고 있다. 사실 엊그제 설치된 KB4480976 업데이트도 문제가 좀 있는거 같은데, 롤백을 해봐야 딱히 해결책이 없는거 같으니 일단 이 녀석은 두고 보기로 하고, KB4023057부터 해결해보자.먼저, 이 에러를 발견하고 서너번 정도 재설치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계속해서 0x80070643 설치 오류다. 윈도우 이벤트 로그를 뒤져보면 아래와 같은 이벤트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1. 에러 원인 제가 영문판 윈도우를 쓰고 있는 탓에 영어 메시지가 가득한 화면을 캡춰했습니다. 조금 생소하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텍스트만 영어일 뿐 생김새나 내용은 한글..

걷기 좋은 조계산 (접치재 → 천자암봉 → 송광사) 산행

몇 번의 조계산 산행 끝에 걷기 좋은 코스를 찾아냈다. 조계산은 경치는 별로 볼게 없지만, 능선길을 걷는 즐거움 하나 만큼은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다.이번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접치삼거리에서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연산봉, 천자암봉 정상, 천자암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약 14KM이고 6시간 정도 소요됐다. 고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일단 최고 높이에 도달하고 나면 대부분 평이한 능선길이다.요즘 너무 바쁜 탓에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다. 일단 코스는 14KM로 잡았는데, 힘들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올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변동 없이 원래 계획대로 끝마쳤다. 출발지난 몇 번의 조계산 산행에선 출발점이 선암사나 송광사였는데, 이번엔 접치재를 출발점으로 잡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

산행 2019.01.16

대전 계룡산 관음봉

12월 5일, 대전 계룡산 관음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글로 정리하는 지금이 20일이니, 벌써 보름 전. (감사하게도) 사는 게 너무 바쁘다보니 날짜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지나간다.산행경로 요즈음이 프로젝트 막바지라 너무 바쁘다보니 최대한 간단한 경로로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넉넉했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여러 경로로 돌아다녔을텐데, 무리하면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있는 터라, 최대한 짧고 간략하게 동학사 아래에 있는 주차장부터 시작하여 왕복 10KM 코스를 잡았다. 총 5시간이 소요되었다. 초입12월이라 풍경은 제대로 겨울이다. 어지간한 나무는 시든 잎사귀를 모두 떨구었고, 산야의 푸른 기운이라곤 겨울을 버티는 우중충한 녹색의 침엽수 정도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이..

산행 2018.12.20

샤오미, 홍미 노트 4X (Redmi Note 4X) 사이드 버튼 수리

사이드 Lock 버튼 고장 샤오미 Redmi Note 4X를 사용한지가 벌써 1년 반 정도 됐다. 사용 초기엔 마이크 감도 문제 탓에 조금 귀찮긴 했으나, MIUI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된 후론 큰 불만 없이 잘 사용하는 중이다.사용 1년이 조금 못됐을 무렵부터 사이드 잠금(Lock) 버튼이 가끔 안눌러지는 문제가 생겼는데, 아주 가끔 일어나는 문제라 그냥 무시할 만했다. 그러다, 올 여름부터 안눌리거니 두 번 눌리는 현상이 빈번해졌다. 전형적인 스위치(버튼) 불량의 형태.사소한 고장이라 큰 걱정은 없었다. 샤오미를 위시한 중국업체 폰의 장점 중 하나가 부품 수급이 아주 쉽다는 것.알리에서 부품 조달 (feat. 인내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보니 필요한 부품을 파는 업체만 수백개는 나온다. 그..

전주 모악산 산행

얼마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다 추석 연휴에 산행을 감행했다.코스해발 793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능선길을 따라 코스를 길게 잡았다. 중인동에서 출발하여 정상부를 찍고, 금산사로 내려오는 12KM 정도의 코스.난이도는 능선길에 진입하는 초반 2KM 정도가 경사가 제법 있고, 나머지 구간은 평범하다. 내려오는 길을 일부러 약간 우회하는 경로로 잡았는데, 여기가 제법 비탈지다. 바로 내려오는 길은 거의 목재데크로 만든 계단길인듯 한데, 혹여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 계단길로도 내려와봐야겠다.초입산 모양새를 빗댄 듯, 둥글둥글한 표지석이 참 예쁘다.사람들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번뜩 든다. 난 청하서원 옆을 돌아서 능선길을 탈 계획이라. ..

산행 2018.09.27

트랜센드 MicroSD 카드 A/S 후기

핸드폰에 꽂아서 사용하던 트랜센드 MicroSD카드 (이하 SD 카드)가 고장이 나면서 겪은 A/S 후기를 남겨본다. 혹시 나처럼 A/S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SD카드는 이렇게 고장나는 거구나SD 카드가 고장난 경험은 처음이다. 내가 겪은 증상은 좀 희안했다. 읽기는 되지만, 쓰기, 지우기가 안되는 상태였다. 당연히 포맷도 안된다. diskpart를 비롯하여 온갖 툴을 다 써봤으나 포맷이 되는 듯 완료 메시지는 떳지만 막상 SD 카드 안을 들여다 보면 이전에 들어있던 내용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다행이라면 읽기는 되는 상태라, SD카드 저장 중이던 파일은 모두 건졌다.A/S는 어디서 받나요??? 핸드폰을 바꾸면서 구입한 것이라 대략 1년 반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도대체 유통사가..

8월의 지리산 (화엄사 → 노고단) feat. 숲모기 100마리

지리산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촌동생이 한번 데리고 가달라고 하는 통에 다시 한번 지리산을 갔다 오게 됐다. 이제 지리산이 동네 뒷산처럼 친근하게 느껴질 기세다. ㅎㅎ사실, 이번 산행기는 별로 쓸 내용도 없으니 지리산 화엄사 → 노고단 코스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전 포스트를 읽어보시는 게 나을 듯 싶다.경로이전과 동일하게 화엄사 아래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화엄사를 거쳐서 노고단을 찍고 성삼재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했다. 갈림길이 있는 코스가 아니다보니 길 잃을 염려는 1도 없다. 쭈욱~ 직진! ㅎㅎ화엄사여름가뭄 탓에 그 웅장하던 계곡 물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어느 정도 줄었겠거니 짐작은 했으나, 이렇게 말랐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지난 번에 왔을 땐, 세차게 흐르는 계곡..

산행 2018.08.19

간만에 구피 치어 생산

어항이 횡해지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말에 마지막으로 번식을 시켰는데, 그 때 키워낸 치어가 37마리였다. 물벼룩 배양을 안하고 키웠던 터라, 성장이 너무 느려서 낭패를 겪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반년이 넘도록 암수구분이 안되는 개체들이 여럿 있었다.작년은 개체수도 많고, 바쁘기도 해서 번식을 걸렀다. 근데, 계획에 없던 녀석들이 태어나서 몇 마리는 성어로 자랐다. 재작년에 짝짓기를 했던 암컷이 몸속에 보관하고 있던 정자로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치어를 쥐어 짜냈다. 난감하게시리.그렇게 태어난 녀석들은 따로 꺼내지 않고 냅뒀더니 대부분 성어에게 잡아먹히고 서너 마리 정도 살아남았다. 그런 계획에 없던 출산이 작년 10월 말까지 계속 됐으니, 짝짓기한 암컷은 대략 1년까지는 유정란 생산이 가능하다는..

물생활 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