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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면 하프, 재활 라이딩

작년엔 공부 좀 하느라고, 자전거를 거의 못탔습니다. 꼬박 1년을 쉬어버린 결과.... 몹쓸 몸뚱아리만 남았네요. 체중은 한참 적게 나갈 때 보다 7KG 정도 쪘고, 엔진은 완전 초보의 것으로 초기화. 그나마 좋지도 않은 저질엔진이 초기화되고 나니 정말 답 안나오게 힘듭니다. 오르막의 압박이 심각함;;;잠은 푹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영 아닙니다. 몸도 찌뿌둥하고 어깨도 쑤시고, 나갈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출발. ▲ 약 50KM, 둔덕 -> 소호동 -> 나진 -> 옥적 -> 달천 -> 덕양 -> 둔덕. 원래는 40KM만 탈 생각이었는데, 가로질러야 할 둑방길이 공사로 막혀 있어서 우회하고, 물이 떨어져서 달천 끝까지 들어갔더니 목표치를 많이 넘겼습니다. 덕분에 복귀할 때, 좀 힘들었다는 ㅠ...

라이딩 후기 2014.02.23

PUMPKING CMP-135SG5 자전거 펌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MTB용으론 쓸만, 로드용으론 뷁~ 서론 기존에 쓰던 플로어 펌프는 쇼핑몰 적립금으로 받은 몹시 저렴한 펌프였습니다. 나름 압력게이지도 잘 작동하고 모든 게 훌륭했으나, 펌프 배럴 직경이 넓은 탓에 고압용 펌프로는 쓰기 어려웠습니다. 펌프 배럴(실린더) 직경이 40mm 정도인데, 로드 타이어에 넣어보면 최대 100PSI가 한계. 로드 타이어에 100PSI 넣는 것도 정말 용을 써야 들어가는 한계치;;;어지간하면 기존 펌프로 고장날 때까지 버텨보려 했으나, 간혹 로드타이어에 바람 넣을 때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싶어 새 펌프를 장만하기로 하고 여러 제품을 후보군에 올려봅니다. 가능하면 3만원대 이하로. 자전거 펌프 따위에 5~10만원 쓰고 싶지 않아요 ㅎㅎ Giyo 제품이 가장..

2014.02.21

참물벼룩(Daphnia Pulex) 배양 후기

겨울철 물벼룩 채집방법을 실험 해보려고, 논흙을 퍼왔다가 우연히 내구란에서 부화된 참물벼룩(Daphnia Pulex)의 배양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꽤 오래 전부터 모이나보다 큰 대형종을 배양해보고 싶었으나, 번번히 채집에 실패하고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채집이 됐습니다. 현미경이 없는 관계로 정확한 동정은 불가능하고, 성체크기 2.5mm ~ 3mm 내외의 크기로 참물벼룩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성체 4마리 분리 첫날 논흙을 퍼와서 실내에서 부화시킨 후, 바글 바글한 모이나 물벼룩 사이에서 찾아낸 참물벼룩 성체 4마리입니다. 초기 세팅은 300cc 정도 되는 컵에 담고 E.M. 한방울씩 먹이면서 증식을 시도했습니다.▲ 1주일 후 성체 4마리가 안정적으로 증식하길래, 1주일 후 1000..

물생활 2014.02.21

겨울철 물벼룩 채집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는 야외에서 살아 있는 상태의 물벼룩을 채집하기 어렵습니다. 물벼룩은 수온이 떨어지면 내구란을 남기고 모두 사멸하기 때문이죠. 이듬해 수온이 올라가고 서식환경이 갖춰지면 지난해 남겨진 내구란이 부화하여 새로운 세대가 시작됩니다. 겨울철 채집방법은 물벼룩이 내구란을 남긴 흙을 퍼다가 묵은 물을 붓고 실내에서 부화시키는 것인데, 이걸 알고만 있었지 직접 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 블로그에 겨울 채집 방법을 궁금해하신 분이 계셔서 저 역시 발동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논흙을 한 줌 퍼와서 실내에서 부화를 시켜봤습니다. 2014년 1월 13일 전날 (12일) 운동하러 나갔다가 논에서 건조한 표토 바로 아래에 있는 습기가 많이 ..

물생활 2014.01.17

버들붕어 어종정보 정리

개요 버들붕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민물고기 가운데 가장 이국적인 모습을 지닌 녀석이다. 엄밀히 따지면 열대어에 속하는데, 겨울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기후를 감안하면 참 어울리지 않는 녀석이기도 하다.생김새를 보면 열대지방에 사는 구라미나 베타 같은 물고기와 아주 흡사하며, 학명은 Macropodus Ocellatus로 중국, 대만 등지에 동일종 또는 근연종(http://en.wikipedia.org/wiki/Paradise_fish)이 자생한다. 일본에 서식하는 버들붕어(초센부나)는 자생종이 아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서 수탈해간 버들붕어가 유입된 것이다.이름 뒤에 '붕어'가 붙긴 했으나 붕어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붕어는 '잉어목 - 잉어과 - 붕어속'에 속하고, 버들붕어는 '농어목 - 버들붕어과..

물생활 2013.12.11

잘만 ZM-GM3 Eclipse 게이밍 마우스

인생 최초로 써보는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ㅎㅎ 구입한 건 아니고, 경품으로 받은 제품 되겠습니다.전형적인 비대칭 구조의 오른손잡이 전용 제품입니다. 오른손잡이에 맞춰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보는 모양이라 어떨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이질감은 없습니다. 사양은 Avago 레이저 센서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구조의 5버튼 + DPI 조정 2버튼 입니다. DPI 버튼 또한 프로그래밍 가능합니다. 800 ~ 3,600 DPI, 폴링 레이트는 60/100hz 그리고 스캔 속도는 최대 12,000fps 입니다.게이밍 마우스라는 이름답게 FPS 게임에 맞춰진 사양으로 보입니다. But, 저는 게임계를 떠난지 십수년 ㅋㅋㅋ 금도금 플러그에 패블릭 케이블, 신호잡음 제거용 페라이트 코어가 달려 있습니..

오랜 만에 버들붕어 환자 발생

올해 초, 복수병 집단발병을 끝으로 거의 1년을 무탈하게 지내오던 물생활에 다시 테클이 걸렸습니다. ㅡ.ㅡ;; 이 녀석은 외부증상은 없는데, 몇 달 전 전체환수 이후로 활동성 저하와 먹이 반응이 떨어졌습니다. 자연스레 다른 녀석들에게 집단 린치도 당하고, 하루 종일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을 1주일 넘도록 관찰하고 분리를 결정했습니다.외부증상이 있어야 봉사 문고리 잡는 심정으로 약이라도 써볼텐데, 증상이 없어서 그저 관찰만 하는 중입니다.아침에 먹이주다 백점병으로 의심되는 개체를 발견하곤 그 날 당장 TDC 약욕 1회 후, 본 수조로 돌려보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떨어져 나갔으나, 아직 히끗히끗한 흔적이 보입니다.옅은 농도로 TDC 2회 약욕 후에도 흔적이 여전히 보이길래, 자세히 관찰하고자 분리시켰습..

물생활 2013.11.11

민물조개 찾아 30KM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어 실내수조의 수온이 각시붕어 번식기와 비슷해졌습니다. 그 때문에 산란관을 내린 암컷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이미 인공수정 시도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탓에 이번엔 자연번식을 시도해보려고 민물조개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납자루아과의 물고기는 민물조개에 산란을 합니다.) 어디 사는지 찾아보니 강, 저수지 심지어 농수로! 농수로에서 조개를 채집했다는 사진을 살펴보니 제가 사는 곳 근처도 저런 농수로는 널려있다는 생각이 퍼뜩 스칩니다. 햇볕 본지도 오래되고 해서 광합성 겸 민물조개 채집 겸, 자전거를 끌고 나서 봅니다.동네 개천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물 속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민물조개로 추정되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농수로도 뚫어져라 훑어봐도 조개는 커녕 지나간 흔적 조차 보이질 않..

물생활 2013.10.13

RAPOO 3710P 5Ghz 무선마우스

대략적인 사양은 "레이저 센서 / 무선 5GHz / 800 & 1600 DPI / 5버튼 / 상하 스크롤 / 나노리시버 / 건전지 AAA사이즈 2개" 입니다. 생소한 브랜드이고, 사용기 조차도 별로 없는 것을 혹시나 해서 사봤습니다.전원으로는 AAA 배터리 2개를 넣습니다. 다행히 AA 1개 쓰는 마우스와 무게감에선 별 차이가 없습니다. 5Ghz 송수신 주파수 일단 무선 신호가 2.4Ghz 대역이 아니고 5Ghz 대역입니다. 5Ghz 신호대역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장점만 본다면 WIFI, Bluetooth 등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2.4Ghz 대역을 피해서 혼선율이 낮다는 점이고, 단점은 신호 특성상 장애물 투과가 거의 안된다는 점. 따라서, 리시버와 마우스 사이에 장애물이 많으면 신호가 끊길 가능성이..

간만에 잉여력 대폭발! 키보드 스위치 이식.

요사이 일에 집중도 안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뉴스나 읽으며 멍 때리기 일쑤. 한마디로 그간 응축된 잉여력이 폭발을 앞두고 있었다. 담배 하나 태우다가 문득 쌓여 있는 박스를 보고 생각난 옛날 키보드.그렇다. 저거구나. 얼른 처리하고 청소나 좀 하자. 그 생각을 품은 순간 차근 차근 쌓여있던 잉여력이 한꺼번에 대폭발을 이뤘다. ㅋㅋ유사 알프스 스위치를 사용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인데, 친구가 쓰던걸 양도 받아 몇 년 쓰다가 스위치 몇 개가 상태가 안좋아서 쳐박아둔 제품이다. 나름 아론전자 멀쩡할 때 만든 제품이라 저가형 모델임을 감안하면 크게 흠 잡을 데 없다.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나온 제품이 개차반이라서 그렇지 이때만 해도 아론전자 키보드 가격대비 쓸만하셨었다.물론, 스위치가 알프스 짝퉁이라 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