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66

오토싱 실패 후, 줄새우 + 토종우렁이 투입

기대 반, 걱정 반, 오토싱 투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비실비실하던 한 마리는 결국 용궁행, 버들붕어 수조에 넣었던 녀석은 합사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고 1주일을 못채우고 생이새우 수조로 이주시켰습니다.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버들붕어들이 달려들어 낮엔 완전 꼼짝마 모드. 밤엔 활발하게 움직이긴 하던데, 딱히 수조안의 이끼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결국 합사불가 판정에 도달했습니다.그 후, 투입시킨 줄새우와 토종우렁이저번에 줄새우 5마리 정도 넣었을 때, 대략 한달 정도 살았던거 같네요. 이번에도 그 정도 감안하고 일단 4마리 투입. 버들붕어들이 처음엔 줄새우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다가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본체 만체하는데,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ㅋㅋ 유유자적 돌아다니다 빈틈이 보이면 개떼처럼 달려들..

물생활 2011.11.16

토종우렁이는 다 어딜갔을까?

양식, 농사용으로 외래종 왕우렁이가 이 땅에 들어온지도 벌써 30여년이란다. 추수 끝난 논에 우렁이를 찾으러 나섰다. 결과는... 서글프더라.보이는 개체는 모두 토착화되버린 왕우렁이. 혹시나 하고 이 놈도 잡아보고 저 놈도 잡아보고 유심히 살펴봐도, 죄다 왕우렁이다. 땅 속에 쳐박혀 있는 녀석을 살살 달래서 꺼내봐도 역시 왕우렁이.논에서 찾긴 글렀구나 싶어 근처 개울가를 쭈욱 내려가면서 보니 하나 같이 왕우렁이. 하긴 개천이라고 별 수 있겠냐 논에서 흘러든 녀석들로 채워진지 오래겠지.큰 녀석들은 확실히 왕우렁이라는 걸 알겠는데, 작은 녀석들은 긴가민가 싶어서 일단 4마리 포획. 혹시 내가 잘못봤을 수도 있으니 집에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으로...집에와서 유심히 보니 얘네들도 왕우렁이 맞다. ㅠ.ㅠ 어떨..

물생활 2011.11.06

물생활에 EM 적용 후기

주로 박테리아 활성제를 쓰다가 최근에 치어수조 관리가 힘들어지면서부터 EM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물생활에서 많이 쓰는 PSB 박테리아와 유사하나 관리가 쉽고, 원액을 사서 집에서 손쉽게 배양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불어 가격도 싸다는 무시못할 장점도 있음. ㅋㅋEM을 구성하는 주요 미생물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PSB의 주요균), 방선균 및 그 외 다수. 약 80여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구글링 해보시면 차고넘칠 만큼 다양한 설명과 자료가 있으니 궁금하신 점은 직접 찾아보시면 될거 같고.제 경우 수조 물용량의 1/10,000 ~ 3/10,000정도의 EM 활성액을 3~7일 간격으로 넣어줍니다. (예를 들어, 수조용량이 40L 라면 4ml 정도 사용합니다.)알려진 다른 사용 방법으로는 환수할..

물생활 2011.11.03

새 식구 오토싱

수초에 이끼가 앉기 시작하여 이끼가 많이 앉은 검정말은 잘라냈으나 다른 수초는 차마 자를 수가 없어;;; (수초차별 심하다 ㅋㅋ)검정말하고 페렌니즈에 이끼가 많이 앉았고, 모스 활착해놓은 돌에도 상당하다. 조명 켜면 제일 먼저 광합성을 시작하는 이끼들 ㅡ.ㅡ;;바닥 부유물, 벽면 이끼나 청소하라고 다슬기를 몇 마리 넣어놨더니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고 부드러운 워터스프라이트부터 작살을 내놨다. 오전이면 구석에 잘근잘근 씹혀서 떠다니는 워터스프라이트 잔재들 ㅠ.ㅠ 니들 언젠가 다 뽀개서 새우 간식으로 넣어주리!!뭘 넣어서 이끼를 잡아봐야 하나 고민 고민.오토싱이 낙점됐다, 관련글을 찾다보니 버들붕어들이 오토싱에는 제법 관대하다는 글도 보이고.그래서, 오토싱 2마리를 영입했는데....너무 작다 OTL2.5cm ..

물생활 2011.11.02

철 모르는 놈

다른 숫놈들은 겨울이라 그런지 지느러미도 짧아져버리고, 화려한 발색도 사라져 암놈인지 숫놈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근데, 가장 작았던 녀석이 얼마 전부터 느닷없이 발색이 자주 돌면서 암놈을 후리려고 하루 종일 플레어링질이군요;;불과 한 달 전만해도 이놈 저놈에게 치이기 바빳던 덩치가 제일 작은 숫놈이었습니다.요새 다른 숫놈들이 발색, 활동성 모두 최악. (아마 계절 탓인듯)호랑이 없는 굴에는 여우가 왕이라더니, 이 녀석이 요즘 대장행세를 하고 있네요. 그러나, 암놈들은 수조의 번식여건이 안좋다고 판단한 탓인지, 숫놈이 맘에 안든 탓인지, 그다지 반응 없습니다. ㅋㅋ먹이활동은 괜찮은 편인데, 상태가 많이 안좋은 왕년에 ㅡ.ㅡㅋ NO.1 숫놈입니다. 원래 수초 밑에 짱박히는 걸 좋아하는 녀석인데,..

물생활 2011.10.24

5번째 수조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ㅠ.ㅠ 살짝 꼬여버린 5번째 수조를 2주 전에 만들었습니다. 모양새는 수조이나 가습기 대용으로 안방에 들어갔습니다.원래 계획은 거실의 애매한 자반도 아니고 두자도 아닌 50cm 수조를 안방으로 보내버리고, 그 자리에 2자 광폭 수조를 들이려고 했습니다. 이미 구입할 수조까지 점찍어 뒀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파트 앞에 누가 내다버린 정말 애매한 ㅋㅋ 1자도 아니고 자반도 아닌 40cm 곡면유리 수조를 들고오셨네요. ㅡ.ㅡ;;하여튼 거실수조를 안방으로 보내버리려던 계획은 무산. 당분간 이대로 유지해야겠습니다. ㅠ.ㅠ식재한 수초는 집안에 넘쳐나서 가끔 화분의 거름으로 투척이 되는 자와모스, 사지타리아, 미크로소리움, 루드위지아 하이덴리티 그리고 사이드로 폭풍성장을 감안하여 검..

물생활 2011.10.23

토종수초 이식 후 결과

검정말, 이삭물수세미, 붕어마름, 애기말즘 4종 이식 후, 결과는.... 중간과정은 사진으로 못남겨서 없습니다. ㅋㅋ하여튼 결과는...수초 구성이 좀 이상하죠? ㅡ.ㅡ;; 애기말즘으로 추정되는 것은 다 녹았습니다. 조명이 약하니까 뿌리를 못 내리고 녹아버리네요. 붕어마름은 녹은 것 반, 잘 자란 것 반 정도였습니다만... 녹아내린 잔재가 바닥을 더럽혀서 다 뽑아버렸습니다.붕어마름의 경우 뿌리를 가지고 있는 수초가 아니라서 깊숙히 심어두어도 고기들이 거칠게 움직일 때 건드리면 그냥 뽑혀버리더군요. 다시 심기를 몇 번, 그것도 귀찮아서 다 뽑아서 생이새우 수초에 투척. 실외 생이새우 수조에서 너무 심하게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수조 자체가 자연광을 바로 받는 곳이고, 가끔 비료까지 주는 나름 열심히 관리 중인..

물생활 2011.10.21

토종수초 이식

완벽하게 한번 말아먹고, 토종수초 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혹시나 조금 더 키우기 쉽지 않을까 싶어;;조금씩 모아서 베란다에 며칠 쳐박아놨는데, 오늘 모두 이식시켰습니다.먼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정신 없이 자란 자와모스 반 정도 걷어내고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토종수초를 몰아심었습니다. 그냥 꼽은 건 아니고요. 나중에 청소하기 편하게 모종 트레이에 심어서 모래로 덮었습니다.투입된 선수는 이삭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그리고 애기말즘인지 버들말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말즘류.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한방에 망할 수 없다는 각오로 ㅋㅋ 베란다 생이새우 수조에 보험용으로 종류별로 몇 개씩 꼽아놨습니다. ㅋㅋ버들붕어 수조에서 어찌되나 보려고 다섯 마리 투입해봤던 줄새우, 다 죽고 아니 다 잡아..

물생활 2011.09.24

줄새우 포획

돌아오는 추석을 맞이하야~ 조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 번하는 예초기질이라 매번 몸이 적응 못해서 죽을 거 같네요. 안그래도 안좋은 어깨가 찢어질 듯이 아픈 ㅠ.ㅠ 밥 먹는데 손 떨려서 혼났습니다.여튼, 그건 그거고. 산소 바로 아래 저수지를 문득보니 줄새우가 줄새우가 말도 못하게 많습니다. 물반 새우반.. ㅎㅎ 줄새우가 득실득실한 모습을 보니 이 저수지는 배스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배스 풀렸으면 쟤들 벌써 씨가 말랐을텐데.벌초 끝내고 잠시 짬을 내어 PET병으로 12마리 포획해 왔습니다. 미끼가 시원찮아서 잘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12마리면 나름 선방입니다. ㅎㅎ이제 쟤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이군요.;; 무작정 잡아오긴 했는데, 생이새우 수조에 합사시키자니 ..

물생활 2011.08.28

버들붕어 번식 한 달 후 상황

성급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징그럽게 안자라는군요.가장 큰 개체가 8~9mm 내외, 평균적으로보면 7mm. 물론 눈대중이라 정확한 크기는 아닙니다. 더러는 성장을 포기한 듯한 4mm 내외의 허약한 개체들도 섞여 있습니다. 아마 이런 녀석들은 먼저 자란 놈 밥이 되거나 중간에 도퇴되거나.먹이는 부화 4일째부터 탈각 알테미아로만 키우고 있습니다. 생활이 불규칙한 사육주 특성 상, 생먹이 공급은 힘들고. 20일경까진 탈각 알테미아 만으로 키웠는데, 성장이 너무 더뎌서 어쩔 수 없이 계란 노른자 가끔씩 주고 있습니다.바닥에 생이새우 치비 열댓 마리 풀어놨더니 잔반처리는 확실히 해주고 있습니다.여름이라 수온 컨트롤은 따로 안했습니다. 평균 26도 유지했었는데, 몇 일씩 비오고 선선할 때는 25도까지 내려가기도 하..

물생활 2011.07.29